봉은사 묘법연화경 법문

[스크랩] 봉은사 법화경 3강 1부(2012.01.15) 서품

원행화 2013. 4. 18. 10:50

법회주보 4쪽에 있는 내용부터 경문에 근거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에 불교를 공부하는 교재는 참으로 많습니다. 부처님 당시부터 지금까지 만들어진 수많은 교재가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또 그 나름대로 시대에 맞게 어떤 서양학문의 체계에 맞게 재편성한 그런 많고 많은 불교교재가 있는데, 저는 글쎄요. 경전을 어려서부터 공부해서 그런지 불교학개론이라든지, 불교입문서라든지 그런것들도 많이 접해봤지마는‘경전보다 더 훌륭한 교재가 더 있을까?’이런 믿음이 갑니다.

 

부처님께서 만들어놓으신 경전이 불교를 이해하고 불교를 믿고 불교를 깨닫는데 있어서 경전보다 더 좋은 교재는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평소에 합니다. 그래서『금강경』같은 것은 강의중에도 전인류의 교과서가 돼야 된다 이런 표현을 거침없이 합니다. 그러나『법화경』은『금강경』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전인류의 교과서가 돼야 된다라고 주장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좀 더 불교에 대한 그런 그 관심이 있고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법화경』보다 더 좋은 교과서는 없다 라고 저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또『법화경』안에서도 경중의 왕이다 라고 이렇게 서슴없이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별별 그 비유를 다 들었어요. 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있지마는 그가운데 저 보름달이 최고이듯이『법화경』도 또한 그와 같다. 또 이 세상에는 별별 개울물, 강물이 있는데 바다가 최고이듯이『법화경』도 또한 그와 같다. 이런 표현들이 여러번『법화경』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정말 진정으로 불교가 무엇인가 이해하고 싶다면은『법화경』을 좀 깊이있게 공부하시고 또 사경도 하시고 또『법화경』에는 아기자기한 재밌는 인생의 교훈이 될만한 그런 비유들도 많습니다. 그런 비유들을 기억하셔서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데 아주 좋은 교재가 된다. 이렇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법화경』이야기를 하면은 자주 영험에 대한 말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전번에도 얼핏 말씀드렸듯이, 천도를 조상천도를 한다든지 뭐 죽은 영가나 살아있는 영가나 자기의 그 본 정신을 잃고 자기의 본심을 잃고 경계에만 끄달려다닌다면은 이 또한‘의초부목지정령(依草付木之精靈)’나무에 의지하고 풀에 의지한 그런 그 정령, 영가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돌아가신 영가보다도 우선해서 우리가 이『법화경』을 제대로 깨달아서 우리들 자신이 경계에 끄달리는 그런 영가의 차원에서 벗어나서 참으로 진정한 사람의 가치를 충분히 하는 것. 이것이 급한 일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 오늘 주보 4쪽에‘문수보살이 답하다.’하는 그런 제목이 있습니다. 이 무슨 말인고 하면? 부처님께서 광명을 놓아서 온 우주를 환희 비추고 그 빛속에는 별별 사람들의 삶이 다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도 특별히 불법을 이해하고 불법을 수행하는 온갖 모습들이 다 잘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미륵보살이 문수보살에게 묻기를,

“장차 무슨 이익이 있다고 이러한 광명을 놓으십니까? 또 부처님이 보리도량에서 얻은 미묘한 법을 설하시려는 것입니까? 아니면은 저희들을 위하여 수기(授記)를 주시려는 것입니까? 사부대중과 용과 신들이 모두 문수보살님을 우러러 뵙고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문수보살님이시여,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이렇게 간청한데 대한 문수보살의 답입니다.

 

문수보살은 경전상에서‘과거 천불의 스승이다.’이런 표현을 합니다. 문수보살의 지혜를 통해서 일천 부처님을 부처가 되게 한 그런 스승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잘아시다시피 보살의 이름에는 불교가 사람들에게 일러주고자하는 그 좋고 숭고한 뜻을 상징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문수보살은 당연히 지혜(智慧)죠. 보현보살은 당연히 그 지혜의 실천(實踐)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자비(慈悲)입니다. 또 지장보살은 서원(誓願)입니다. 원력(願力)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우리는 이 경전을 통해서 저는 불명호(佛名號)의 비밀, 보살명호(菩薩名號)의 비밀 이런 표현을 합니다. 그것은 모를 때는 비밀이지마는 아는 사이에는 비밀이 아니죠. 아는 사람에게는 비밀이 아니지마는 그 사실을 몰라야 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은 비밀입니다.

 

실지로 뭐 선거 때 돈봉투를 돌렸는지 말았는지 한 번도 역사상 처음 문제가 됐을 때“아 나는 그 소문대로 뇌물을 줬노라 받았노라.”이렇게 솔직하게 고백한 사람은 역사상 한 사람도 없습니다. 무조건 발뺌부터 하고 보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크게 나쁜거아니에요. 대개 모든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하니까 나부터라도 처음부터 뭐 고백할 이유가 없잖아요. 한참 시달리다가 그때 고백해도 되니까 허허

 

부처님명호와 보살의 명호 이 속에 담겨있는 비밀. 이건 선교율법회(禪敎律法會)에서 교(敎)가 밝혀야할 내용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존의 신앙심을 가지고 계시던 불자님들에게는 뭐 어떤 충격이 될는지 아니면은 어떤 놀라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기존의 경학을 전문으로 공부한 사람에게는 그러한 것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시고 들어주셔야 합니다.

 

문수보살도 지혜를, 깨달음의 지혜를 상징하는 것이다. 보현보살은 우리가 그 지혜를 터득해서 그 지혜를 실천에 옮기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에 옮기는 일이다.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뭐 그런 해석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무튼 과거 천불(千佛)의 스승이라고 하는 문수보살님께서 부처님의 광명 놓은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과거의 사례를 들어서 말하고 있죠.

 

‘이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미륵보살마하살과 여러 보살들에게 말씀하였습니다.“선남자들이여, 내 생각으로는 아마 부처님께서 큰 법문을 말씀하실 것같고, 큰 법의 비를 내리시며, 큰 법의 소라를 부시며, 큰 법의 북을 치시며, 큰 법의 뜻을 연설하시리라고 여겨집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걸 이제 저가 오대법장(五大法章) 다섯 가지 큰 법에 대한 이야기다. 큰 법문, 큰 법의 비, 큰 법의 소라, 큰 법의 북, 큰 법의 뜻 이렇게 해서 대법이라고 하는게 다섯 번 있기 때문에 오법장이다 오대법장이다. 이런 표현을 합니다.

 

아무튼 부처님은 이 세상에 그동안 없었던 그동안 무수한 법문을 해왔습니다. 뭐 70년이나 70세가 넘은 전통 교학의 입장에서는 부처님이 성도하시고 40여년이 지난 이후에도『법화경』의 이치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40여년동안 무수한 법문을 하셨지마는, 그보다 더 참으로 진정으로 이제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진정한 법문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그런 큰~ 불사를 앞두고 아마 광명을 놓은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문수보살이 그런 말을 해요.

 

‘여러 선남자들이여, 내가 과거에 여러 부처님 계신 곳에서 이런 상서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이러한 광명을 놓으시고는 큰 법문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들으십시오. 오늘 부처님께서 광명을 놓으심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이 믿기 어려운 법문을 듣고 알게 하시려고 이러한 상서(祥瑞)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랬습니다.‘세상 사람들이 믿기 어려운 법문’꼭 기억하십시오. 이『법화경』은요. 지난 시간에도 얼핏 말씀드렸고 앞으로 또 나올거고 여러 번 이야기가 되겠는데, 40여년간 부처님 앞에서 법문을 들은 5000명의 큰 제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은 법석에서 일어나서 법당 밖으로 나간 그런 큰 사건. 아무튼 이게 실지로 있었던 사건이든 아니면 경전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든간에 이와 같은 기록은『법화경』에만 있습니다. 부처님 제자들이 그것도 40년이나 먹여서 키우고 가르치고 하는 제자들이 5000명이, 5000명이나 법석에서 일어나서‘그만 듣겠다. 나는 다 들었다. 나는 다 안다. 그래서 더 더 이상 들을 것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이러한 사건이『법화경』에는 기록돼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믿기 어려운 법문’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번 2012년 판전 1월호에도 그 지난번의 강의가 요약되어 있습니다.‘사람외에 달리 다른 부처가 어디 있겠는가?’이러한 타이틀로 기록이 돼있더라구요. 우리 이대로 지금 뭐 온갖 마음속에 별별 꼼수를 다 부리고 사는데 그러한 것을 남은 몰라도 자신은 아는데, 그러한 우리들 자신을 보고“당신은 부처님입니다.”라고 말한다면은 그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무슨 부처님이 그런 꼼수를 부리고 있겠습니까? 꼼수정도는 또 괜찮아요. 그 왜 온갖 팔만사천 번뇌들, 온갖 음모와 시기질투와 미움과 분노 이러한 것이 꽉 차있는데 어찌하여 내 자신을 부처라고 부른단 말인가? 하나님이라고 말한단 말인가? 이거 믿기 어려운거죠.

 

그래서 이『법화경』서두에 믿기 어려운 법문을 말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알게 하려고 이러한 상서를 나타낸 것이다. 그랬습니다. 이『법화경』끝날 때까지 꾸준히 여러 수백 번 반복해서 듣고『법화경』이 끝날 때쯤 되면은‘아 그 믿기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그 듣고 보니까 이해가 간다. 그래도 한 번 들은 것이 아니고 수백 번 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꼭 뭐 착한 일을 하고 지혜가 있고 무슨 봉사활동이나 잘~하고 이렇게만 해야 무슨 보살소리 듣고 부처소리 듣는게 아니구나. 부처라고 하는 그런 차원은 최소한도 그런 뭐 유교에서나 다른 온갖 그 종교. 뭐 유치원에 가도 그렇죠. 권선징악(勸善懲惡) 선을 권장하고 악을 배격하는 그러한 것은 어디에서나 가르치고 있는거다.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이라고 하는 이 사실에는 보다 더 다른 뜻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뭐 좀 선량하고 점잖고 의리있고 그 사람 됨됨이가 그 그릇이 뛰어나고 그거가지고 최소한도 부처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아마 이해하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이제 일월등명불의 이야기. 자 이제 부처님의 이름의 비밀, 보살의 이름을 비밀을 이제 좀 제대로 이야기 할 단계가 왔습니다. 일월등명불의 이야기 한 번 잠깐 보겠습니다.

 

‘여러 선남자들이여, 과거에 한량없고 그지없고 불가사의한 아승지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습니다. 이름은 일월등명(日月燈明)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셨습니다.’그랬습니다.

 

자 우리 지구역사가 얼마가 됐죠? 사람의 역사는 그만두고라도, 사람역사 기껏해야 2~3만년정도로 보고 있을 것입니다. 지구역사 6~70억만년입니다. 그런데 여기 뭐라고? 한량없고 그지없고 불가사의한 아승지겁 전에, 한 아승지겁 1겁만 하더라도요. 이게 겁(劫)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가로 세로 그리고 높이 각각 40자되는 큰~ 반석이 있다고 합니다. 그 반석에 100년마다 한 번씩 하늘에 선녀가 내려와서 놀다가 올라간다. 그것도 100년마다 한 번씩 아주 가벼운 깃털같은 옷을 입은 선녀가 내려와서 그 가로 세로 높이가 40자가 되는 그런 거대한 반석 위에 놀다가 올라가는데 그 큰 반석, 그 견고한 반석이 다 닳아없어졌을 때 그 선녀들이 내려와서 그 부드러운 옷깃에 반석이 스쳐가지고, 그 반석이 닳아없어졌을 때를 1겁이라고 한다. 하하하

 

겁이란 말은 대처 그런 표현입니다. 겁에 대한 뜻이 여러 가지로 해석을 하는데 그런 해석도 있어요. 몇 년이겠습니까? 그게. 60억년, 70억년 어림도 없습니다. 지구역사는 게임이 안됩니다. 그런 이야기를 여기다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한량없고 그지없고 불가사의한 아승지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다.’사람의 역사는 기껏해야 2만년, 3만년 밖에 안되는데 지금 뭐 그동안 한 6000년쯤 되는 줄 알았는데, 화석발굴에 의해서 보니까 한 2만년 된 그 ??의 화석이 간혹 발견이 되고 해서 한 2만년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데 여기에 부처님은 결코 그 아까운 시간 거짓말할려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 무슨 뜻이냐? 이게, 아무튼 그렇게 길고 긴 세월 전에 일월등명여래가 계셨다. 일월등명여래(日月燈明如來) 태양이라고 하는 날 일(日)자 또 달이라고 하는 달 월(月)자 日月 또 해도 달도 없을 때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죠?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그래서 등(燈)자. 日月燈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어떤 어두움도 다 우리는 밝힐 수 있습니다. 지금 마침 태양이 떠서 환합니다. 밤에는 달이 떠서 환합니다. 해도 달도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는 등불을 밝힙니다. 전기로 밝히든지 뭘로 밝히든지 환하게 밝힌다. 이 뜻입니다. 이 日月燈明

 

부처님이 처음에『법화경』을 시작할 때 광명을 놓았다. 그래서 동방으로 일만팔천 국토를 비췄다. 일만팔천이 뭐죠? 뭐라고 그랬죠? 육근(六根), 육진(六塵), 육식(六識) 우리 인간의 삶의 전영역을 십팔(十八)이라고 표현합니다. 십팔계(十八界) 그래요.『반야심경』에 나오는 이야기죠. 우리 인간은 그 십팔계 이것 밖에 다른 삶의 모습은 없습니다. 그 모든 삶을 지혜의 빛으로 비쳐본다하는 그런 뜻이겠죠. 이 또한 일월등명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은 그러한 뜻으로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스승을 연등 부처님이라고 그래요. 여기도 연등 부처님『법화경』에도 나옵니다. 또『금강경』에도 있었죠. 연등이 뭡니까? 등불을 밝히다. 뜻이 태울 연(燃)자, 등불을 밝히다. 지혜의 등불을 켜다. 지혜의 등불을 켜다 이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석가모니 부처님이 된 까닭은 보통 평범한 인간이었어요. 싯다르타 태자로 태어난 평범한 인간이었는데, 그야말로 깨달음의 지혜를 터득하고부터 비로소 부처라는 소리를 듣고 당당하게 만인류에게 진리의 길을 보여준 그러한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그 스승은 연등(燃燈) 그랬어요. 연등불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깨달음의 지혜의 등불을 밝히게 됐다. 그런 뜻입니다. 이런 것이 이제 경전의 비밀이에요. 아는 사람에게는 비밀이 없습니다마는 우리가 모를 때는 정말 그런 것이, 정말 저도 어릴 때는‘아~ 과거에 연등 부처님이 있어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 과거 수억만 년전에 이런거 저런거 배우고 닦아서 오늘날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었는갑다.’이렇게 알았어요. 그렇게 그야말로 철저히 믿고 있었는데 경전을 좀 더 보고 사유를 깊이하다 보니까 어느날‘아~ 부처님께서 지혜의 깨달음을 터득한 그것이 바로 당신의 스승이란 말이구나.’이렇게 알게 됐습니다.

 

이 시대는 그 무엇도 감쳐놓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환하게 밝혀져있는 그런 시대입니다. 또 경전은 또 그러한 것을 또 제대로 알아야 된다고 하는 그런 그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일월등명이 그렇죠. 연등불이 그렇죠. 부처님중에 부처님이라고 하는 분은 우리는 비로자나불이라고 합니다. 법신불(法身佛). 법신불이 뭡니까? 광명변조(光明遍照)입니다. 광명변조 지혜의 광명이 가득 흘러 넘치다. 이게 법신불이에요. 광명변조. 아미타불 뭐죠? 무량광(無量光) 한량없는 광명. 이게 이제 부처님의 이름에 숨어있는 비밀입니다.

 

아는 사람은 그냥 비밀도 아니죠. 그냥 듣자마자 바로 압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비밀로 남아있습니다. 아는 사람의 안목으로 보면은 모두가 그렇게 경전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는 내용입니다. 다음에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고

 

‘정법을 연설하시니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였습니다.’

 

일월등명 부처님이 바른 법을 연설하시는데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더라. 우리가 뭐 흔히‘유종(有終)의 미(美)’이런 표현을 합니다마는, 유종의 미만 가지고는 안되죠. 처음도 좋아야 됩니다. 중간도 좋아야 됩니다. 끝도 좋아야 됩니다. 불사를 하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여행을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행실컷 잘하고 돌아올 때 된탕 싸워가지고 그냥 완전히 잘한 여행 그냥‘다시는 친구고 뭐고 없다. 안볼란다.’이렇게 되면 그 어떻게 되겠습니까?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아야 된다.

 

이것도 그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이 그랬다 라고 하는 단순하게 그 얘기만 할려고 써놓은게 아닙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렇게 하라는거에요.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고, 특히 가족생활 처음 만났을 때 좋던 그 좋은 감정이 중간도 좋아야 되고 끝까지 좋아야 된다. 전부 이렇게 우리 일상생활에 대입시켜서 해석을 해야되는거요. 경전이란 그런 것입니다.

 

‘이치는 심원하고, 말씀은 능숙하고 미묘하며, 순수하고 복잡하지 않았으며’

 

순수하고 복잡하지 않았다 그랬어요. 그 별뜻도 없는 것을 아주 논리적으로 아주 복잡하고 어렵게 그렇게 이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십시오. 순수하고 복잡하지 않았으며

 

‘맑고 깨끗한 범행을 갖추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범행을 했느냐? 일월등명 부처님이 지혜에 의한, 오로지 깨달음의 지혜에 의한 부처님 이것은 일월등명 부처님이라고 했지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그 지혜에 의한 우리들에게 가르치신 그 가르침의 내용입니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화풍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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