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응신 관세음보살님(觀世音普薩) (2-2)
【 18 암호관음(巖戶觀音) 】
보문품 게송에 관세음을 염하는 거룩한 힘으로 도마뱀, 뱀, 살모사, 전갈의 독으로 부터 벗어난다는 것에서 유래하는데, 독충들이 머무르는 암호에 앉아 있다.
독한 벌레나 뱀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01 양류관음(楊柳觀音) 】
오른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왼손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게 한 채 왼쪽 가슴에 대고 있다. 혹은 버드나무 가지를 꽂은 병을 옆에 두고 바위 위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양류관음상은 오른손엔 버드나무 가지, 왼손엔 정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고려불화로서 혜허(慧虛)가 그린 일본 천초사 소장 양류관음도가 유명한데 이 양류관음도에도 역시 선재가 등장하고 있어 수월관음도로 보기도 하지만, 이론의 여지가 많다.
선재동자가 등장한다 해서 모두 수월관음도라 단정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수월관음도에서도 관음이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있는 형상이 있다고 해서 양류관음을 수월관음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양류관음의 탄생배경은 유마거사의 활동무대였던 인도의 바이샬리에서 역병이 유행했을 당시 병을 제거해 달라는 사람들의 소망에 응해서 관음이 나타나 버드나무 가지와 정수(淨水)를 손에 들고, 병을 없애는 주문을 가르쳤다. 이 내용은 [청관음경]에 기재된 이야기로 양류관음은 이 얘기에 근거하여 병난 소제(病難消除)의 본원을 보여준다.
자비의 화신으로 애욕을 없애주기도 하신다.
【 10 어람관음(魚籃觀音) 】
손에 물고기가 가득찬 어람(魚籃)을 들거나 혹은 큰 고기를 타고 있다. 당나라시대, 한 물고기 장수의 아름다운 딸이 보문품을 수지 독송하는 신자에게 시집을 갔는데, 사실 이 미녀가 관음의 화신이었다는 설에 근거한다. 중국에서는 송나라 이후 널리 신앙되었다. 바다에서 악귀나 나찰을 만났을 때에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
【 16 연명관음(延命觀音) 】
보문품 게송에서 나타나듯, 방자하게 저주하며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는 위기상황으로부터 면하게 해 주는 보살이다.
바위 위에 팔꿈치를 붙이고 있다. 남이 저주와 주문으로 해하고자 할 때에 어려움에서 구해주신다.
【 07 연와관음(蓮臥觀音) 】
연못 속의 연꽃 위에 앉아서 합장한 모습으로 33신 중 소왕신에 해당한다.
응신(應身)의 바른 몸으로 제도하여 주신다.
【 22 엽의관음(葉衣觀音) 】
천녀형으로 이비(二臂) 혹은 사비상(四臂像)이 있다. 화재 예방, 무병장수를 기리는 밀교 의식법의 주존으로 신앙된다. 33신의 제석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바위 위에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