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오백제자 수기품 제8 2002/09/04
동광스님
·부처님께서 회중들의 의심하는 바를 모두 풀어주시니 이들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부루나는 화성유품의 설법을 듣고 깨달은 바를 부처님께 말씀드린 후에 수기를 받는다.
·이 품은 묘법연화경의 7가지 비유 중 다섯 번째로서, 의리계주(衣裏繫珠)의 비유로 옷 속에 숨겨져 있는 값어치를 알 수 없는 보배구슬로서, 빈인계주(貧人繫珠)의 비유라고도 한다.
·빈궁한자가 관리의 친구를 찾아갔으나 친구는 출타하고 없고, 친구의 권속에게 술대접을 받게 된다. 술대접을 잘 받고 만취가 되어 그만 곤하게 잠이 들었다. 이 때에 친구가 집에 돌아와 잠에 골아 떨어진 친구의 의복 뒤쪽 주머니에 무상의 가치가 있는 무가의 보배구슬을 꿰매어 주었다.
술에서 깬 이 사람은 이러한 사항을 전혀 알지 못하고 유랑의 길을 다시 떠나, 여러 나라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하여 다니지만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나날이라 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루하루였다.
그 후 다시 그 친구를 만났을 때는 비참한 행색을 하고 있었으니, 친구는 놀라서 꿰매어 준 보배구슬의 일을 물어 보았으나 어리석어 알지 못하였다. 그제야 깜짝 놀라 자기 몸에 보배구슬이 있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구걸의 생활을 한 자신의 어리석음이 부끄러웠지만 이제 자기가 부자인 것을 알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는 이야기다.
·이 품에서 부처님께서는 부루나미다라니자에게 먼저 수기하시고, 이어 천이백 제자에게 수기하시고, 이어서 아야교진여에게, 또 오백 제자에게 수기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