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광큰스님(실상연화종 현광사)/석동광 큰스님 법문[法文] 법어[法語

무량의경 2005/04/11

원행화 2015. 4.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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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의경 2005/04/11

 

동광스님

 

무량의경이란 한마다로 묘법연화경이 부처님께서 50년간의 설법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경임을 밝히시고, 40여 년 동안 설하신 것은 모두가 다 방편임을 밝히신 경이다.

법화경을 설하시기 전에 무량의경을 설하셨다는 말씀이 법화경의 서품에 있으니, 이 두 경은 서로 별개의 경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무량의경은 법화경의 개경(開經)인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은 무량(無量)한 뜻이 있으며, 듣는 자의 근기와 그 시대에 따라, 또는 그 경우에 따라 그에 맞는 것을 설하셨기 때문인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의 내용도 가히 헤아릴 수 없으며, 추측할 수도 없다. 그래서 무량의경인 것이다. 다만 무량의는 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 마음이란 부처님의 마음이다. 부처님은 모든 중생을 자식이라 생각하시고 불쌍하게 생각하시는 그 한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설하신 것이 무량한 설법인 것이다. 즉 무량의란 한 마음이 근본이 되는 것이며, 부처님의 대자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부처님의 마음과 듣는 사람의 마음이 일치할 때 비로소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무량의경은 제일 덕행품, 제이 설법품, 제삼 십공덕품으로 되어 있다. 이 세 품의 핵심은 설법품이다.

*덕행품: 수많은 보살들 중에서 가장 덕이 뛰어난 보살을 대신하여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갖추고 계신 덕을 나타내어 찬탄하시고, 석가여래는 어떤 부처님이신가를 상세하게 설하신 품이다.

 

* 설법품: 부처님께서 40여 년 동안에 설하신 화엄경, 아함경, 방등12부경, 대반야경의 가르침은 방편으로서 수행에 따라서 그 과를 얻는다고 하시고, 모든 경에서의 말은 같을지라도 경마다 가지고 있는 뜻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얻는 것도 다르다고 밝히신 품이다.

'같은 물이지만 시내는 강이 아니며, 강은 바다가 아니듯이' 모든 경을 설하신 이유는 오직 하나를 밝히시기 위해서 무량한 설법을 하셨지만 귀착하는 곳은 결국에는 하나인 일승법 묘법연화경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신 품이다.

"가지가지의 법을 설하되 방편력으로써 설하였으니, 40여 년에 아직 진실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노라."

 

*십공덕품: 대승의 가르침을 배우는 중생들이 가져야할 마음의 자세를 나타내신 것이며, 또한 이 대승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유포하는 사람의 공덕을 나타내신 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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