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과 일체 대중에게 이르시되, 모든 선남자야,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진실하게 밝히시는 말씀을 잘 듣고 이해하여 굳게 믿고 받아 해설할지니라.
다시 대중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진실히 밝히시는 말씀을 잘 듣고 이해하여 굳게 믿고 받아 해석할지니라.
또다시 대중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진실히 밝히시는 말씀을 잘 듣고 이해하여 굳게 믿고 받아 해석할지니라.
이 때 보살 대중에는 미륵보살이 상수로 되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나니 이를 설하시옵소서.
저희들은 마땅히 부처님 말씀을 믿고 받으오리다.
이와 같이 세 번이나 아뢰고 나서 또다시 말씀드리되, 오직 원하옵나니 이를 설하시옵소서. 저희들은 마땅히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받으오리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이 세 번이나 청하여 그치지 아니함을 아시고 일러 말씀하시되, 너희들은 여래의 비밀신통력을 자세히 들으라.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는 다 지금의 석가모니불은 석씨의 궁전을 나와, 가야성에서 멀지 않은 도량에 앉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함이라.
그러나 선남자야, 나는 실로 성불해 옴이 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 나유타겁이니라.
비유하건대, 오백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삼천대천세계를 가령 어떤 사람이 부수어 가루로 하여 동방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나라를 지나서 이에 가루 하나를 떨어뜨리되, 이와 같이하여 동쪽으로 가서 이 가루를 다 떨어뜨렸다면 모든 선남자야, 생각이 어떠하느냐, 이 모든 세계를 생각하여 헤아려서 그 수를 알 수가 있겠느냐, 없겠느냐.
[2]
미륵보살등이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이 모든 세계는 한량없고 가이없어 숫자로 알 바가 아니며, 또한 마음의 힘으로 미칠 바가 아니옵니다.
일체 성문 벽지불이 번뇌가 없는 지혜로 생각하여도 그 한도의 수는 능히 알지 못하오리다.
우리들이 물러서지 않는 경지에 머무름이나 이 일에는 아직 달하지 못하는 바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같은 모든 세계는 한량이 없고 가이없나이다.
[3]
그 때 부처님께서 큰 보살 대중에게 이르시되, 모든 선남자야, 지금 분명히 너희들에게 널리 말하리라.
이 모든 세계에 혹은 작은 가루가 떨어진 곳이나 아니 떨어진 곳을 다 가루로 해서 한 가루를 일겁이라 하여도 내가 성불해 옴은 다시 이보다 지남이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겁이니라.
이로부터 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에 있어 법을 설하여 교화하며, 또 다른 곳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나라에서도 중생을 인도하여 이익케 하였노라.
모든 선남자야, 이 중간에서 내가 연등부처님 등을 설하였으며 또다시 그를 열반에 들었다고 말하였으나 이와 같음은 다 방편으로써 분별함이니라.
모든 선남자야,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처소에 오면 나는 부처님의 눈으로써 그의 신심과 모든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을 관해서 응하여 제도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스스로 설하되, 이름이 같지 아니하며 연기가 크고 작음이라.
또다시 나타나서 열반에 든다 말하며, 또는 가지가지의 방편으로 미묘한 법을 설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느니라.
모든 선남자야, 여래는 모든 중생이 작은 법을 즐겨하여 덕이 엷고 업이 무거운 자를 보면, 이 사람을 위하여 설하되, 내가 젊어서 출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설하였느니라.
그러나 나는 실로 성불해 옴이 이와 같이 오래되었건마는 다만 방편으로써 중생을 교화해서 불도에 들게 하려 이와 같이 설하였느니라.
모든 선남자야, 여래가 설한 경전은 다 중생을 제도해서 해탈케 하기 위함이니, 혹은 자기의 몸을 설하고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설하며, 혹은 자기의 몸을 보이고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보이며, 혹은 자기의 일을 보이고 혹은 다른 사람의 일을 보이느니라.
모든 말로 설하는 바는 다 참되고 헛됨이 없느니라.
[4]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여래는 진실과 같이 삼계의 모습을 알고 보아 생사에 혹은 물러가고 나옴이 없고, 또는 세상에 있는 자도 멸도하는 자도 없음이니, 실도 아니고 허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느니라.
삼계를 삼계로 보는 것과 같지 아니함이니, 이와 같은 일을 여래는 밝게 보아서 착오가 없건마는, 모든 중생이 가지가지의 욕망과 가지가지의 행과 가지가지의 기억하고 생각함이 분별이 있는 고로, 모든 선근을 나게 하고 여러 가지의 인연과 비유와 말로써 가지가지의 법을 설하여 부처님의 일을 하되 일찍이 잠시도 쉬지 않았느니라.
이와 같이 나는 성불함이 심히 오래되고 멀어서 수명이 한량없는 아승지 겁이라, 항상 머물러 있어 멸하지 않느니라.
모든 선남자야, 내가 본래 보살도를 행하여 수명을 이룩한것이 지금도 오히려 다하지 못하였으며, 다시 위에서 말한 수의 곱이건만는 그러나 지금 진실한 멸도는 아니며 방편으로 말하되 마땅히 멸도를 취하리라고 말하느니라.
여래는 이 방편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느니라.
[5]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만일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머무른다고 하면, 박덕한 사람은 선근을 심지 않아 빈궁하고 하천하며 오욕을 탐착하여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이 허망하게 보는 그물에 들어가리라.
만일 여래가 항상 있어 멸하지 않음을 보게 되면, 곧 교만한 생각을 일으키고 싫어지며 게으름을 품어서 만나기 어려운 생각과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리라.
이런고로 여래는 방편으로써 설하되, 비구야 마땅히 알라,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함이니라.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모든 박덕한 사람은 한량없는 백천만억 겁을 지나서 혹은 부처님을 친견한 자도 있고 혹은 친견하지 못한 자도 있음이라.
이런 일이 있는 까닭으로 나는 이와 같이 말하노라.
모든 비구야, 여래를 얻어 보기가 어렵다고 하면 이 중생들이 이 말을 듣고 반드시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내어서 마음에 연모하는 생각을 품고 부처님을 갈앙해서 곧 선근을 심으리니, 이런고로 여래는 실로 멸도하지 않건마는 열반하였다고 말하느니라.
[6]
또 선남자야, 모든 부처님 여래는 법이 다 이와 같아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니 다 진실이고 헛되지 아니함이니라.
비유하건대, 좋은 의원이 지혜가 총명하고 통달해서 밝게 처방문과 약을 다루어서 여러 가지 병을 잘 다스림이니, 그 사람은 자식이 많아서 혹은 십. 이십으로부터 백이라.
사연이 있어 멀리 가른 나라에 가니 모든 아들이 그 후에 다른 독약을 마시고 약 기운이 발해서 정신이 어지러워 땅에 뒹굴음이라.
이 때 그 아버지가 다시 집에 돌아오니, 모든 아들이 독을 마시어 혹은 본심을 잃고 혹은 본심을 잃지 않았음이라.
멀리서 그 아버지를 바라보고 다 크게 환희하며 무릎을 꿇어 배례하고 문안하되, 편안히 잘 돌아오셨나이다.
우리들이 어리석어 잘못하여 독약을 먹었으니 원하옵건대 보시고 구원하시어 다시 수명을 주시옵소서.
아버지는 아들의 괴로움이 이 같음을 보고 모든 방법에 의해서 좋은 약초의 빛과 향기와 아름다운 맛을 다 구족한 것을 구하여 방아에 찧고 체로 쳐서 화합하여 아들에게 주어 먹게하고 이런 말을 하시되, 이는 크게 좋은 약이라, 빛과 향기와 아름다운 맛을 다 구족하였으니, 너희들은 잘 먹으면 속히 고뇌를 제하고 다시 모든 환란을 없이하리라.
[7]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본 마음을 잃지 않은 자는 이 좋은 약이 빛과 향기를 갖추어 있음을 보고 좋아하면서 곧 이를 먹으니 병이 다 없어지고 나았느니라.
본 마음을 잃은 자는 그 아버지가 오심을 보고 또한 비록 기뻐하며 문안하고 병 치료할 것을 찾아 구하였으되, 그러나 그 약을 주었건만 즐겨 먹지 아니함이라.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독한 기운이 깊이 들어가 그 본심을 잃은 까닭으로 이 같이 좋은 빛과 향기로운 약을 좋지 않게 여김이라.
[8]
아버지는 이 같이 생각하되, 이 아들이 가히 불쌍하구나.
중독이 되어 마음이 다 전도되어 비록 나를 보고 기뻐하며 구원과 치료를 구하여 찾으나 이 같이 좋은 약을 즐겨 먹지 아니하니, 내가 지금 마땅히 방편을 만들어서 이 약을 먹게 하리라하고, 곧 이런 말을 하되,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나는 지금 늙고 쇠해서 죽을 때가 이미 이르러 이 좋은 약을 지금 여기 남겨두니, 너히는 반드시 먹되 차도가 없을까 근심하지 말라.
이런 교훈을 하여 놓고 다시 다른 나라에 가서 사람을 보내어 다시 이르되, 너희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 함이라.
[9]
이 때 모든 아들이 아버지의 세상 떠나심을 듣고 마음에 크게 근심하여 이 같은 생각을 하되,
만약 아버지가 계시면 우리들을 사랑하고 불쌍히 생각하시어 능히 구해서 지켜 주시련만, 지금은 우리를 버리시고 먼 다른 나라에 가셔서 세상을 떠나셨도다.
스스로 생각하니 외로워라, 다시는 믿고 모실 수가 없도다 하며, 항상 슬픈 회포를 품다가 마음이 마침내 깨어나서 이 약의 빛과 향기와 맛이 좋음을 알고, 곧 가져다 먹으니 독한 병이 다 나음이라.
[10]
그 아버지는 모든 아들이 이미 차도를 얻었음을 듣고 다시 찾아와서 아들에게 보임과 같음이라.
모든 선남자야, 생각에 어떠하뇨. 어떤 사람이 능히 이 의원을 허망의 죄가 있다고 하겠느냐, 아니 하겠느냐.
아니옵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나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성불해 옴으로부터 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겁이나, 중생을 위하는 까닭으로 방편력으로써 마땅히 멸도하리라 말함이니, 또한 법과 같이 설한 나를 능히 허망의 허물이 있다고 말할 자는 없으리라.
[11]
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성불로부터 지내온 모든 겁수는 한량없는 백천만억 아승지라.
항상 법을 설하여 수없는 억만 중생을 교화하여 불도에 들게 함이니라.
이와 같이하여 옴이 한량없는 겁이니,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는 고로 방편으로 열반을 나타냄이나, 그러나 실은 멸도하지 않고 항상 이에 머물러 법을 설함이니라.
내가 항상 이에 머물러 있어, 모든 신통력으로 전도된 중생으로 하여금 비록 가깝게 있으나 보이지 않게 하노라.
중생이 나의 멸도함을 보고 널리 사리에 공양하며 다 연모의 마음을 품어 갈앙하는 마음을 냄이라.
중생이 이미 신복하여 질직해서 뜻이 부드러워 일심으로 부처님을 친견하고자 스스로 신명을 아끼지 아니함이라.
이 때 나와 여러 중승이 함께 영축산에 나와 내가 중생에게 말하되, 항상 여기에 있어 멸하지 아니하건만, 방편력을 쓰는 고로 멸과 불멸이 있음을 나타내노라.
다른 나라 중생이 공경하고 믿고 즐거워하는 자가 있으면, 나는 다시 그들 가운데서 위없는 법을 설하건만, 너희들은 이를 듣지 못하므로 다만 내가 멸도했다 생각하느니라.
내가 모든 중생을 보니 고해에 빠져 있음이라.
이런고로 몸을 나타내지 않고 그들로 하여금 갈앙하는 마음이 나게 하여, 그 마음이 인이 되어 연모케 하고 나와서 법을 설하느니라.
신통력이 이와 같아서 아승지겁에 항상 영축산과 다른 모든 곳에 있노라.
중생이 겁이 다하여 큰 불에 타려할 때에도 나의 이 땅은 안온하고 천인이 항상 가득 참이라.
원림과 모든 당각은 가지가지 보배로 장엄되고 보배나무에는 꽃과 열매가 많아 중생이 즐거이 놀 곳이니라.
모든 하늘이 하늘북을 치고 항상 여러 가지 기악을 지으며,
만다라의 꽃을 내려 부처님과 대중에게 흩음이라.
나의 정토는 헐리지 않건마는 중생이 불에 다 타니, 근심과 고통과 두려움과 모든 괴로움이 이 같이 가득 차 있음을 봄이라.
이 모든 죄의 중생은 악업의 인연으로 아승지 겁이 지나도록 삼보의 이름조차 듣지 못함이라.
모든 공덕을 닦아 부드럽고 화하며 질직하는 자는 다 나의 몸이 여기에 있어 설법함을 봄이니라.
어느 때는 이 중생을 위해 부처님의 수명이 한량없다고 설하며, 오랫동안 부처님을 친견하는 자에게는 부처님을 만나기 어렵다 설하느니라.
[12]
나의 지력은 이와 같아서 지혜의 광명으로 한량없이 비추고 수명이 수없는 겁이니 오랫동안 업을 닦아 얻은 바이니라.
너희들 지혜 있는 자는 여기에 의심을 내지 말라.
마땅히 죄업을 끊어 영원히 다할지니 부처님의 말씀은 진실이고 헛됨이 없노라.
마치 의원이 좋은 방편으로 미친 아들을 다스리기 위하는 고로 살아 있건마는 죽었다 말하되 허망이라 하는 자 없음과 같이, 나도 또한 세상의 아버지가 되어 모든 고통을 구하는 자라.
전도된 범부를 위해 실은 있건마는 멸한다고 말함이니라.
항상 나를 보는 까닭으로 교만하고 방자한 마음을 내며 방일하고 오욕에 착해서 악도 중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나는 항상 중생이 도를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알아서 응하여 제도될 바를 따라 가지가지 법을 설함이니라.
매양 스스로 이 같은 생각을 하되, 아떻게 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무상도에 들어 속히 불신을 이룩하게 할까 하노라.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_()_
거룩한 부처님 법에 귀의 합니다_()_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 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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