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광큰스님(실상연화종 현광사)/석동광 큰스님 법문[法文] 법어[法語

묘법연화경 권지품 제13 2003/02/11

원행화 2015. 4. 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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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권지품 제13 2003/02/11

 

 

동광스님

 

 

법사품에서는 묘법연화경을 수지하는 자를 찬탄하였으며, 제바달다품에서는 누구라도 부처님을 자신의 마음으로 닦아 가면 일체 중생 모두가 성물할 수 있음을 나타내었다.

권지품이란 이렇게 거룩하고 하나밖에 없는 일불승의 가르침을 나 혼자서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여 순간적으로 믿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수지하여 닦아 몸으로 행하고, 이 세상에 광선유포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묘법연화경은 믿기도 어렵고 해득하기도 어렵고, 어렵다고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말법에 유포할 때에는 아상으로 인하여 믿어 받아 가지기가 더욱 어렵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법사품에서 이 경을 설하는 자는 내가 보낸 자라 하시고, 여래의 방에 들어(여래의 자비를 방으로 삼고, 이것은 장소가 생김이다), 여래의 옷을 입고(인욕으로 옷을 삼으며, 이것은 옷이 생김이다), 여래의 자리에 앉아서(법공으로 자리를 삼음으로 의지할 곳이 있음이다) 묘법연화경을 설한다 하심이다.

·이 법을 두고 혹자들은 의심하여 부정하고,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은 모두가 다 똑 같느니, 또는 화엄경이 최고의 경이라 하고 반야경이 최고의 경이라 하는 것은 부처님의 뜻을 전혀 모르는 소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것 같지만 믿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묘법연화경은 각 품마다 특징이 있는 가르침이며, 법사품에서부터 묘법연화경을 유포할 사람을 은근히 모으신다.

권지품에서 약왕보살과 대요설보살은 이만 보살과 더불어 부처님의 뜻을 알아차리고 이 사바세계에서 묘법연화경을 수지하고 보호하며 광선유포할 것을 결의하여 서원하고,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은 오백 아라한과 다 배운 자와 배우고 있는 자 팔천 인은 부처님께서 입멸에 드신 후 사바국토에서는 초학의 이승으로서 법력이 충만하지 못하여 너무 어려우므로 다른 국토에서 이 경을 유포하고 중생을 제도하겠다고 서원한다.

·보살들은 부처님의 뜻을 알기 때문에 부처님의 뜻을 따르고, 본래의 원을 만족하기 위하여 여래께서 입멸 후 말법 오탁악세에서도 묘법연화경을 수지하여 독, , 서사하며 해설하고 수행하면서 여법하게 수지하고, 유포하고자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보호하고 수호해 주실 것을 간청한 것이다.

말법 오탁악세에 이 법을 유포하는 법사들이 인욕하고 극복해야 할 일이 있다.

·속중증상만자(俗衆增上慢者)라 하여 지혜가 없는 세속 사람들이 욕설과 칼과 막대기로 때릴지라도 이 묘법연화경을 유포하고자 함으로 인욕하며 극복함이다.

·도문증상만자(道門增上慢者)라 하여 출가자로서 삿된 지혜로 마음이 삐뚤어져 있기 때문에 얻지 못하고서도 얻었다고 하는 것을 보고 인욕하는 것이다.

·승성증상만자(僧聖增上慢者)라 하여 불교의 교단 즉 부처님께서 묘법연화경을 설하신 뜻을 알지 못하고 비방하고 헐뜯으며, 수행자의 이름을 빌려 깨달음을 얻은 성인인 것처럼 흉내를 내고 명리를 구하며, 특히 묘법연화경을 설하는 이를 비방하는 자들을 경계함이다.

권지품에서 라후라의 이모인 마하바사파제 비구니는 부처님께 수기 주실 것을 청하므로 부처님께서는 마하바사파제와 더불어 야수다라 비구니와 여러 비구니에게 수기를 주시며, 수기를 받은 마하바사파제와 여러 비구니들도 소원한 바 수기를 받았음을 부처님께 말씀드리고, 이들 또한 초학의 이승들로서 법력이 부족하여 너무 어렵기 때문에 다른 국토에서 묘법연화경을 널리 유포할 것을 맹세한다.

·수기를 받은 대중들은 부처님 전에서 묘법연화경을 유포할 것을 서원하고, 부처님과 다보여래와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다 함께 증명이 되어 주실 것을 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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