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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법화경보문품에 나타나는 관세음보살

원행화 2012. 11. 8. 19:46


            【 법화경보문품에 나타나는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은 많은 경전 속에서 자비의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경전 가운데 관음신상이 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이다. 보문품은 뒷날 중국의 하서왕에 의해 관음경 이라는 독립된 경으로 유포되기까지 하였는데,이 경의 첫머리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중생들이 괴로움을 받게 될 때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은 즉시 그 음성을 관하여 그들 모두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느니라. 이는 대부분의 불자들이 잘 알고 있는 문장이다. 그런데 이 문장의 마지막 구절인 그 음성을 관하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곧 그 음성을 관하여 에서의 관을 자관 으로 보아야 하는가? 타관으로 보아야 하는가? 어찌 할 수 없는 고난에 허덕이는 중생에게 있어서는 당연히 타관이 된다.객관적인 절대자 관세음보살이 고통받는 중생의 음성을 관하여 구원의 손길을 뻗치는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살펴보면 그것은 중생 속에 있는 불성의 소리 나의 가장 깊은 음성을 관한다는 자관의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보문품에서는 단순히 입으로만 외우는 구칭이 아니라, 우리의 일심에 주안점을 둔 일심 칭명을 자주 강조하고 있다.중생 스스로가 불성의 음성, 일심의 음성을 관하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시 한번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읽어보라 그리고 뒤쪽의 게송을 유심히 살펴보라. 처음은 칭명으로 시작하였다가 차츰 받아서 지니는 수지 목숨을 바쳐 의지하는 귀명,한몸을 이루는 체득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볼 때 분명 처음에는 이름을 부르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중생 스스로가 관세음보살 그 자체로 탈바꿈 되도록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로 관세음보살을 일심으로 부르고 생각하고 염칭삼매에 젖어보라 관세음보살의 무한 능력을 생각하는 데서 뒤따르는 염피관음력의 영험이 저절로 나타나게 되고, 마침내 그 관찰은 참다운 관찰, 해맑은 관찰, 크고 넓은 지혜의 관찰, 중생의 슬픔과 고난을 나의 일처럼 여기는 비관으로 바뀌어간다. 그리고 구원을 바라던 음성은 차츰 환희가 깃든 하늘의 소리,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바다의 파도소리가 되었다가, 소원을 이루는 묘한 음성으로 마침내는 관세음 그 자체가 되어 절대적인 자유가 가득한 해탈의 묘과를 이루게 됨을 피력하고 있다. 법화경보문품에서 모든 중생의 크나큰 사랑의 어머니로 모습을 나타낸 관세음보살 우리가 그 어머니를 지극히 생각하고 믿고 공경하게 되면 마침내 관세음보살의 무한 능력은 곧 나의 것이 되고 그 님의 영원한 생명력도 나의 것이 된다. 보문품을 읽으며,또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며 감성을 길러보라.깊은 사랑 지극한 사랑 나 이상으로 나를 위하는 그 님의 사랑에 젖어들어보라 사랑을 통하여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있고 그 님처럼 될 수가 있다. 이렇듯 우리의 감성을 오성으로 이끌어주는 경이 법화경의 보문품이요 그 길로 인도하는 님이 관세음보살인 것이다. - 김현준님 [불교신행연구원장] - - 작품 / 만봉 스님 - 관음보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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