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륜관음
여의보주의 삼매 속에서 항상 법륜을 굴려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로서
부귀와 권력,지혜의 모든 염원을 성취시켜주는 것으로 신앙되고 있다.
곧 여의륜관음은 세간의 재물과 출세간의 재물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분이다.
무엇이 세간의 재물이요 출세간의 재물인가?
돈.권력.명예가 세간의 재물이며,
출세간의 재물은 복덕과 진리를 성취하는 지혜이다.
그리고 팔이 여섯 개인 육비좌상으로 모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오른쪽 첫째 손은 뺨에 대고 중생구제의 생각에 잠겨 있고
둘째 손은 여의보주, 셋째 손은 염주를 잡고 있으며,
왼쪽 첫째 손은 앉아 있는 산을 누루고
둘째 손은 연꽃,셋째 손은 법륜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여섯 개의 팔은 육도를 윤회하는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것을
나타냄과 동시에 육바라밀을 닦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마두(馬頭)관음
이 관음은 축생도를 교화 제도하는 관음이다.
이 관음은 부동존여래의 상호와 같은 무섭게 분노한 상호를 하고
머리 위에서 백마두를 이고 앉아 있는 것이 특징이며,
삼면육비(三面六臂)도 있는데 각 손에는 도끼,보청,금강저 등을 가지고 있다.
보검은 귀난(鬼難)을, 금강저는 원적(怨賊)을 도끼는 관난(官難)을 단제(斷除)한 것이다.
말을 신격화시킨 마신의 신앙이 강하였던 인도 고대 종교의 영향을 받아
마두관음이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자비를 본원으로 삼고 있는
관세음보살의 성격과는 정반대로 분노의 모습을 띠고 있는 것은 마장을 분쇄하고
악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며 마두를 안치한 것은 전륜성왕의 준마가
천하를 달리듯이 신속히 악한 마음을 깨뜨려서
대자비를 실천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오래된 마두관음상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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