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광큰스님(실상연화종 현광사)/석동광스님 묘법연화경 법문(현광사)

3. 법화경의 한역

원행화 2014. 4. 17. 16:32

3. 법화경의 한역 2002/05/31

동광스님

 

법화경이 인도에서 축법호삼장에(206-286) 의해 정법화경이 한역된 후, 100년이 지나서 중앙아시아의 천산산맥 남쪽에 있는 작은 왕국인 구자국(현재 신강성)의 작은 마을의 구마라습에 의해서 한역된 것이 묘법연화경이다.(343-413).

 

*라습은 7살에 출가하여 9살에 어머니를 따라 게빈국으로 가서 왕의 종제인 반두달다를 스승으로 아함경을 배우고,12살 때 어머니와 같이 구자로 돌아왔으며, 다시 월지국(인도)으로 유학을 하게 되며, 월지에서 수리야소마를 스승으로 모시고 제대승경(諸大乘經)을 배우고 다시 귀국하게 된다. 귀국 전에 스승으로부터 범어로 된 여러 가지의 원전을 받는다. 수리야소마는 라습에게 범어로 된 많은 경전을 전하면서,

 

이 중에서 특히 이 법화경은 가장 귀중한 경전이다. 이 법화경은 천축에서 동북방에 인연이 있으니, 너의 힘으로 반드시 전하라”. “이 말씀은 부처님이라는 태양은 서쪽으로 가시고, 이 세상에 안 계시지마는, 부처님이 남기신 빛은, 이제부터 차츰 동쪽을 향해 퍼져 나갈 것이다. 이제 너에게 주는 이 경전 중 특히 법화경은 동북쪽에 인연이 있어서, 그쪽에서 펴질 것이다. 너는 열심히 이 법화경을 반드시 전하라.” 라는 당부의 말씀을 받아서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갖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스승으로부터 받은 법화경과 이외 73종의 대승경을 한역하였으니, 무려 74384권을 한역하였다.

 

*특히 이중에서, 법화경은 그 당시 고승들과 학자들 800여명을 불러모아 구마라습이 직접 한 글자마다 정성을 들여 관하고 교정하여 번역을 마치게 되며, 번역을 하면서 항상 하였던 말이 있으니, “내가 한토의 일체 경을 보건데 모두 범어와 같지 않느니라. 어떻게 하여 이 사실을 밝혀 놓을 것인가, 단 한 가지 대원이 있노라. 몸은 부정하여 처를 거느렸으나 혀만은 청정하여 불법에 망어하지 않았으니 내가 죽거든 화장하되 혀가 타거든 나의 역경인 묘법연화경을 버리라고 항상 법좌에서 설하였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은 라습삼장보다 나중에 죽어 반드시 이 일을 보고 죽으리라 하였다고 한다”.

 

(“전진건원십팔년구월(前秦建元十八年九月.서력382)에 진왕인 부견은 여광이라는 장수를 시켜서 라습을 인질로 잡아오게 하여 강제로 왕의 딸과 혼인을 시키고, 그 후에 후진(後秦)의 홍시(弘始) 35(서력401) 요흥은 여륭을 토벌하고 12월에 라습삼장을 장안(長安)으로 오게 하여 국사(國師)로 모시고 소요원(逍遙園)9년간 머물면서. 법화경외. 미타경. 대품반야경. 금강반야경. 범망경. 유마경. 대지도론. 중론. 백론. 십이문론 대승경을 한역함”). 과연 죽어 화장을 하였으나, 부정한 몸은 타고 재만 남았으나 혀는 불 속에서 청련화가 생겨 타지 않고, 그 위에서 오색광명을 나타내었으며. 이로 인하여 다른 인사가 역경 한 경문은 경시 당하였다고 하였으며, 그러나 라습삼장이 역경 한 묘법연화경 182869384자는 이러한 상서로 인하여 한토에 쉽게 유포되었다고 한다.

 

*일연대사. “월지(지금의 인도)에서 한토(지금의 중국)에 경논을 가져온 인사(人師)는 구역과 신역을 포함하여 186인이나 되지만 구마라습삼장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잘못이 있노라”. 라고 하였다.

 

*남승전과 남산감통전의 기록에 의하면, 위천인 , 구마라습은 대승을 잘 해득하였으며 과거 칠불 이래로, 법이 전해져 왔는데 법왕이 끼쳐 놓으신 것을 올바르게 증득하였다. 세상에서 그를 모함하는 이가 있으나, 라습삼장을 의심할 바가 못 된다 라고 하였다.

 

*과거칠불: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

 

*구마라습은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回向)인 삼현(三賢)의 지위에 오른 분이다.

 

*법화경은 인도-중앙아시아(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중국대륙으로 전파된 경이며, 인도 8종의 종조(宗組)로부터 추앙을 받은 용수보살은 대지도론 중에 법화경을 인용했으며, 천친 보살도 불성론과 법화론을 지어서 최초로 법화경을 주석하신 분이다.

 

# 유가론(兪伽論)에 월지(인도)에서 축인방(동북방) 쪽에 대승 법화경이 유포될 소국이 있음이라. (우리나라가 해당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