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蓮華經(法華經) 염불 독경/부처님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스크랩] 십일면관세음보살

원행화 2012. 11. 8. 19:54


            【 십일면관세음보살 】 우리가 석굴암을 찾으면 본존불 뒤쪽에 절묘하게 조각한 십일면관음상을 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음의 11면 속에 깃든 참정신을 느껴 보지 못한 채 돌아서고 만다. 십일면관음은 폭풍의 신 루드라(Rudra)에 그 연원을 둔 것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에서는 <십일면관음신주심경>을 근거로 하여 그 신앙이 전개되었다. 특히 십일면관음은 죄를 소멸하고 복을 주며 병을 낫게 해주는 절대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며, 머리에는 열한 가지의 모습을, 손에는 감로병과 염주를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의 감로병은 소원을 성취 시키는 것을, 염주는 중생의 번뇌를 단절시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머리 위의 열한 가지 모습, 곧 11면은 어떠한 모습과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가? 관세음보살의 자비! 그 진정한 자비의 의미가 11면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이다. '11면'은 관음보살의 본 얼굴을 제외한 두부(頭部)의 11면, 곧 두부의 전면에 있는 3면의 자상(慈相, 자애로운 모습)과 좌측의 진상(瞋相,성난 모습) 3면, 우측의 백아상출상(白牙上出相, 흰 이를 드러내고 미소짓는 모습)3면, 후면의 폭대소상(暴大笑相, 큰 소리를 내면서 호탕하게 웃는 모습)1면, 정상의 불면(佛面,부처님 모습)1면을 합한 것이다. 이 각각의 모습에는 모두 중생구제의 깊은 뜻이 깃들어 있다. 이제 이들 각 모습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자상,진상,백아상출상,폭대소상,불면'이라는 용어를 익혀주기 바란다. 왜냐하면 이 용어를 머리 속에 담고 읽어 내려가야만 심오한 관음의 자비를 깨달을 수 있다. 자상은 선한 중생을 보고 자심(慈心)을 일으켜 이를 찬양함을 나타낸다. 관음은 언제 어디에서나 선한 중생이 그의 화도(化度)하심을 보고자 할 때는 자상을 나타내어 설법하신다. 어찌하여 자상에는 3면이 있는가? 첫째는 고통만 있고 즐거움이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도록 하려는 것이고, 둘째는 다행히 복은 있지만 지혜가 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복과 아울러 지혜를 다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며, 셋째는 지혜는 있지만 통달하지 못한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와 아울러 신통력까지도 갖추게 하려는 것이다. 진상은 악한 중생을 보고 비심(悲心)을 일으켜 그를 고통에서 구하려 함을 나타낸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좋지 않은 인연으로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행위가 있는 경우, 사람이 지성으로 발원하여 이러한 원적을 멀리하고자 한다면 관세음보살이 분노의 모습을 나타내어 이를 조복한다. 어찌하여 진상에 3면이 있는가? 첫째는 고통스러운 과보를 떠나려는 욕심 때문에 오히려 고통을 낳는 행위에 빠져 있는 자를 보고 노하는 것이요, 들째는 즐거움의 과보를 얻고자 하지만 즐거움이 있게 하는 착한 원인을 지을 줄 모르는 자를 보고 노하는 것이요, 셋째는 적정(寂靜)한 이치를 구하려 하건만 도리어 산란한 경계에 집착하는 자를 보고 분노하는 것이다. 흰 이를 드러내고 웃는 백아상출상은 정업(淨業)을 행하고 있는 자를 보고는 더욱 불도(佛道)에 정진하기를 권장하는 모습니다. 그 누가 중생을 제도하고 정업을 바라는 자가 있으면 관세음보살은 흰 이를 드러내고 미소를 지으면서 모습을 나타내어 이를 찬양하고 더욱 정진하기를 권하는 것이다. 백아상출상은 왜 세 가지 모습이 있는가? 그것은 몸으로도 입으로도 마음으로도 아무런 죄를 짓지 않고 그 삼업이 청정한 것을 찬양하기 위함이다. 폭대소상은 큰소리를 내면서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다. 착한 자.악한 자. 선악이 뒤섞여 있는 중생들의 모습을 보고 이들을 모두 포섭하여 제도하기 위해서 관음은 폭소를 한다. 이 웃음은 착하거나 악하거나 그 마음과 행위가 일정하지 못한 자에게까지 모두 울려퍼져서 그들 모두가 관음의 설법을 들을 수 있게끔 한다. 이 폭소면이 1면인 것은 선악으로 뒤범벅이 된 뭇 중생들의 삶을 한바탕의 큰 웃음으로 웃어넘기는 까닭에 1면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다. 불면은 대승근기를 가진 자들에 대해 불도의 구경을 설함을 나타낸다. 관세음보살은 불도를 닦아 부처가 되기를 원하는 중생이 있으면 佛身을 나타내어 설법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11면을 본 얼굴과 합하면 12면이 된다. 이 12면 중 11면은 방편면이요 본 얼굴은 진실면이다. 방편의 얼굴이 자비의 행위와 관련이 있다면 본얼굴은 지혜를 나타낸다. 즉 지혜를 바탕으로 하여 갖가지 자비의 행을 실현하는 보살이 11면관음이다. 그러나 이 사바세계에는 선한 중생보다 악한 중생이 더 많다. 그래서 관음은 먼저 분노의 모습을 나타내어 그들의 그릇된 마음을 조복하고 선심(善心)을 이룩하게 한 다음 그들을 다시 자상으로써 교화하게 된다. 실로 관음의 중생제도에는 일정한 모습이 없다. 때로는 11면을 다 드러낼 때도 있고 혹은 1면만을 드러낼 때도 있는 것이다. 결국 11면은 자비희사(慈悲喜捨) 4무량심(四無量心)의 실천 모습을 조형화한 것이다. 4무량심은 한없는 사랑의 마음이다. 선한 자에게는 자애로운 마음(자상)으로 , 악한 자에게는 악을 뿌리뽑기 위해 슬퍼하고 분노하는 비심(진상)으로, 정업을 닦는 자에게는 함께 기뻐하고 함께 걸으면서 환희심(백아상출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자심도 비심도 희심의 사랑도 넘어선 무아(無我)의 사랑을 하여야 함을 사심(폭대소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이 사심의 사랑이 완성될 때 부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11면의 마지막 불면을 통하여 표출시킨 것이다. 중생의 근기에 따라 때로는 노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11면관음, 때로는 미소짓고 때로는 폭소하는 11면관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불자들은 11면관음의 모습을 통하여 참되게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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