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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의경 - 설법품 제이

원행화 2012. 8. 9. 11:40

 

무량의경 설법품 제이

 

[1]

그 때 대장엄보살마하살이 팔만의 보살마하살과 함께 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시고 다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희들 팔만 보살의 대중은 지금 여래의 법 가운데서 여쭙고자 하는 바가 있나이다.

어찌하오리까.

세존이시여, 불쌍히 생각하사 들어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과 팔만의 보살에게 이르시되,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이 때를 잘 보았노라.

너희 뜻대로 물으라.

여래는 오래지 않아 마땅히 열반에 들리니, 열반에 든 후 널리 일체로 하여금 다 의심이 없게 하리라.

무엇을 묻고자 하느뇨. 곧 말하라.

이에 대장엄보살이 팔만 보살과 함께 곧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속히 이룩하여 얻고자 하면 마땅히 어떠한 법문을 닦고 행하여야 하나이까.

어떠한 법문이 능히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룩하게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과 팔만 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한 법문이 있으니 능히 보살로 하여금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룩하여 얻게 하느니라.

만일 보살이 이 법문을 배우면 곧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세존이시여, 그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며, 그 뜻은 어떠하며, 보살이 어떻게 닦고 행하나이까.

 

[2]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선남자야 이 법문의 이름은 무량의경이라 하느니라.

보살이 무량의를 닦고 배워서 얻고자 하면 마땅히 일체의 모드 법은 본래부터 지금까지 성품과 형상이 공적하여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으며, 나는 것도 없고 멸하는 것도 없으며, 머무르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아니하며,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으며, 마치 허공과 같이 두 가지의 법이 없다고 관찰할지니라.

그러나 모든 중생은 허망하고 비뚤어지게 해아려서 이를 이것이라 하고 이를 저것이라 하며, 이를 얻었다 이를 잃었다 하며, 선하지 못한 생각을 일으키어 여러 가지의 악업을 지어 육도에 윤회하며, 모든 독한 괴로움을 받아서 한량없는 억겁에 스스로 나오지 못함이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밝게 관하여 불쌍히 생각하고 큰 자비시을 내어 곧 구해내고자 하며, 또다시 깊이 일체의 모든 법에 들게 함이라.

법의 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낳음이라.

법의 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이 마무름이니라.

법의 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멸함이니라.

법의 상이 이와 같아서 능히 악법을 낳게 하며,

법의 상이 이와 같아서 능히 선한 법을 낳게 함이니라.

머무르게 되는 것도, 다르게 되는 것도, 멸하게 되는것도, 또다시 이와 같음이니라.

보살은 이와 가이 네 가지 상의 처음과 끝을 관하여 살피어 모든 것을 두루 알고, 다음에 또 일체의 모든 법은 순간순간도 머무르지 않으며 새로이 나고 멸함을 밝게 관하고, 또는 곧 나고, 머무르고, 달라지고, 멸함을 관하라.

이와 같이 관하고서 중생의 모든 근기와 성품과 욕망에 들어갈지니라.

성품과 욕망이 한량이 없는 고로 설법도 한량이 없느니라.

설법이 한량이 없는 고로 그 뜻도 또한 한량이 없느니라.

무량의경은 하나의 법에서 나며, 그 하나의 법은 곧 무상이라.

이와 같은 무상은 모습이 없고 모습이 아니니라.

모습이 아니며 상이 없음을 실상이라고 하느니라.

 

[3]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진실한 모습에 편안히 머물러서 일으키는 자비는 밝고 밝아서 헛되지 아니함이니라.

중생에게서 참으로 능히 고통과 괴로움을 뽑아냄이니라.

고통과 괴로움을 이미 뽑고는 다시 법을 설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쾌락을 받게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이 만일 능히 이와 같은 일체의 법문인 무량의경을 닦는 자는 반드시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이룩하느니라.

선남자야, 이와 같이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은 문리가 진정하고 존귀하여 다시 더할 바가 없느니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수호하시는 바이니 여러 마의 무리들은 도를 얻어 들어오지 못하며, 일체의 사견과 생사에서 이를 무너뜨리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이런 고로 보살마하살이 만일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고자 하면 응당 이와 같이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닦고 배울지니라.

 

[4]

그 때 대장엄보살이 또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세존의 설법은 불가사의요, 근기와 성품도 또한 불가사의라, 법문 해탈도 또한 불가사의이옵니다.

저희들으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법이 다시 의시과 어려움이 없다 할지라도, 그러나 모든 중생이 미혹한 마음을 내는 까닭으로 거듭 세존께 여쭈옵나이다.

여래께서 득도하신 지 이미 사십여 년에 항상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의 네 가지 상의 뜻과 고의 뜻과 공의 뜻과 무상 무아 무대 무소 무생 무멸과 일상 무상 법성 법상 본래 공적과 불래불거 불출 불몰을 연설하심이니, 만일 듣는 자가 있으면 혹은 연법. 정법. 세제일법과 수다원과. 사다함과와 아나함과. 아라한과와 벽지불의 도를 얻어 보리심을 일으키어 제일지. 제이지. 제삼지에 올라 제십지에 이르며,

지난 날 설하신 모든 법의 뜻과 지금 설하시는 바와는 어떻게 달라서, 심히 싶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만을 보살이 닦고 행하면 반드시 속히 무상보리를 얻으리라고 말씀하시나이까.

이 일이 어찌되나이까.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일체를 불쌍히 여기사 널리 중생을 위하여 이를 분별하시어 널리 현재와 미래 세상에서 법을 듣는 자로 하여금 의심이 없게 하시옵소서.

 

[5]

이에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에게 이르시되,

착하고 착하다, 큰 선남자야. 능히 여래에게 이와 같은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미묘한 뜻을 묻느뇨.

마땅히 알라. 너희는 이익되는 바가 많으리라.

인간과 하늘을 안락하게 하여 중생의 고를 뽑으니 참된 큰자비라.

진실하여 헛되지 아니하니 이 인연으로 반드시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리라.

또한 현세에나 후세에 일체의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무상보리를 얻어 이룩하게 하리라.

선남자야, 내가 일찌이 도량 보리수 아래에 앉아서 육 년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룩하여 얻었느니라.

부처님의 눈으로 일체의 모든 법을 관하였으되 선설하지 아니하였노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모든 중생의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알았음이며,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으로 가지가지로 법을 설함이니라.

가지가지의 법을 설하되 방편력으로써 설하였으니, 사십여 년에 아직 진실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노라,

이런 고로 중생이 도를 얻음에도 차별이 있어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지 못함이니라.

 

[6]

선남자야, 비유하면 법은 물이 능히 더러운 때를 씻음과 같음이니라.

혹은 샘이거나 혹은 못이거나 혹은 강이거나 혹은 시내거나 혹은 개울이거나 큰 바다가 다 능히 모든 더러운 때를 씻음과 같이, 그 법의 물도 또한 이와 같이 능히 주생의 모든 번뇌의 때를 씻음이라.

선남자야, 물의 성품은 하나이건만 강과 내와 샘과 못과 시내와 큰 바다는 각각 다름이니라.

그 법의 성품은 또한 이와 같아서 진로를 씻어 제함에는 같아서 차별이 없을지라도 세 가지 법과 네 가지 얼음과 두 가지의 도는 하나가 아니니라.

선남자야, 물은 비록 다 같이 씻을 수 있다 할지라도 그러나 샘은 못이 아니요, 못은 강하가 아니며, 시내는 바다가 아니니라.

여래 세웅이 법에 자재함과 같이 설한 모든 법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에 설함이 다 능히 중생의 번뇌를 씻어 제함이나, 처음은 중간이 아니요, 중간는 끝이 아님이라.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에 설함이 말은 비록 같을지라도 뜻은 각각 다름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내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일어나 바라나 녹야원으로 가서 아야구린등 다섯 사람을 위하여 사제의 법문을 설할 때에도 도한 모든 법이 본래부터 공적하건마는 끊임없이 바뀌어 머무르지 아니하며 순간순간에 나고 멸한다고 설하였노라.

중간에 이곳과 다른 곳곳에서도 모든 비구와 보살을 위하여 십이인연과 육바라밀을 말하고 선설하였노라.

또한 모든 법이 본래부터 공적하건미는 끊이없이 바뀌어 머무르지 아니하며 순간순간에 나고 멸한다고 설하였노라,

지금 다시 여기서 대승의 무량의경을 연설함에 또한 모든 법이 본래부터 공적하건마는 끊임없이 바뀌어 머무르지 아니하며 순간순간에 나고 멸한다고 설하느니라.

 

[7]

선남자야, 이런 고로 처음에 설한 것이나 중간에 설한 것이나 끝에 설한 것이 말은 같을지라도 뜻은 달라서 뜻이 따로 있느니라.

뜻이 다른 까닭에 중생의 해석도 다르고, 해석이 다른 까닭에 얻는 법과 얻는 과와 도가 또한 다르니라.

선남자야, 처음에 사제를 설해서 성문을 구하는 사람을 위하였음이나 팔억의 모든 하늘이 내려와서 법을 듣고 보리심을 일으켰으며,중간에 곳곳에서 심히 깊은 십이인연을 연설해서 벽지불을 구하는 사람을 위하였음이나 한량없는 중생이 보리심을 일으키고 혹은 성문에 머물렀느니라.

다음에 방등 십이부경과 마하반야와 화엄해공을 설해서 보살이 한량없는 겁이 지나도록 닦고 행함을 선설하였으나 백천의 비구와 만억의 인간과 하늘의 한량없는 중생이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와 벽지불을 인연법 가운데 머물러 얻었느니라.

 

[8]

선남자야, 이러한 뜻이 있는 까닭으로 하여 같은 말로 설하였으나 뜻이 다름을 알라.

뜻이 다른 까닭으로 중생이 해석함도 다름이니라.

해석이 다른 고로 얻는 과와 얻는 도도 또한 다름이니라.

이런 고로 선남자야, 내가 도를 얻고 처음에 일어나 법을 설함으로부터 오늘 대승의 무량의경을 설함에 이르기까지 아직 일찍이 고와 공과 무상과 무아와 비진과 비가와 비대와 비소하여 본래 생하지도 아니하고 지금도 또한 멸하지도 아니하며, 일상과 무상과 법상과 법성과 불래와 불거나 모든 중생이 네 가지의 상으로 옮겨진다고 설하노라.

선남자야, 이러한 뜻이 있는 까닭으로 하여 일체의 모든 부처님은 두 가지의 말씀이 없느니라.

능히 한 가지 말슴으로써 널리 모든 중생의 여러가지 말에 응하시며, 능히 한 몸으로써 백천만억 나유타의 한량없고 수옶는 항하사의 몸을 보이시느니라.

하나하나의 몸 가운데서 또한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항하사의 가지가지의 종류와 형용을 보이시니느니라.

하나하나의 형용 가운데서 또한 백천만억 나유타 이승지 항하사의 형용을 보이시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곧 모든 부처님의 심히 깊은 불가사의의 경계이니 이승이 알 바가 아니며, 또한 열가지의 보살도 미칠 바가 아니니라.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이를 능히 연구하여 아시느니라.

선남자야, 이런 까닭으로 내가 설하노라.

미묘하고도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은 문리가 진정하며 존귀함이 다시 더 위가 없느니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지키시고 보호하시는바이니, 모든 마와 외도는 들어오지 못하고 일체의 사견과 생사에 헐려 무너지지 않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만일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고자 하면 응당 이와 같은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닦고 배울지니라.

 

[9]

부처님께서 설하시어 마치시니, 이 때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자연히 허공에서는 가지가지의 하늘꽃과 우발라꽃. 발담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이 비오듯이 내리며, 또 수가 없는 하늘의 향과 하늘의 옷과 하늘의 영락이며 하늘의 값이 없는 보배가 허공 위에서 빙빙 돌며 내려와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성문대중을 공양하였음이라.

천추와 하늘 발우에 하늘의 백 가지 음식을 가득히 담고, 하늘의 깃대와 하늘기와 하늘의 헌개, 하늘의 묘한 악구를 곳곳마다 놓아 두고, 하늘의 기악을 지어서 부처님을 찬탄하며 노래함이라.

또다시 동방 항하사 등의 모든 부처님 세계는 여섯가지로 진동하고, 또한 하늘의 꽃 하늘의 향 하늘의 옷 하늘의 영락 하늘의 백 가지 음식 하늘의 깃대 하늘의 기 하늘의 헌개 하늘의 묘한 악구가 비오듯이 내리고, 하늘의 기악을 지어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대중을 찬탄하여 노래 부름이라.

남서 북방 사유 상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음이라.

 

[10]

이 때 대중 가운데 삼만 이천의 보살마하살은 무량의 삼매를 얻고, 삼만 사천의 보살마하살은 수가 없고 한량이 없는 다라니의 문을 얻어서 일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불퇴의 법륜을 능히 전함이라.

그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하늘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대전륜왕 소전륜왕 은륜 철륜 등 모든 륜의 왕, 국왕 왕자 국신 백성 국사 국녀 나라의 장자와 모든 그 권속 백천 대중이 함께 와서 부처님 여래께서 이 경을 설하심을 들었을 때,

혹은 연법 정법 세간제일법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 벽지불과를 얻었고, 모든 보살의 무생법인을 얻었으며,

또는 한 가지의 다라니를 얻었고, 또는 두 가지의 다라니를 얻었으며, 또는 세 가지의 다라니를 얻었고 또는 네 가지의 다라니와 오, , ,, , 열 가지의 다라니를 얻었으며, 또는 백천남억의 다라니를 얻었고, 또는 한량없고 수가 없는 항하사 아승지의 다라니를 얻어서 다 능히 순히 따라 불퇴전의 법륜을 전하며, 한량없는 중생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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