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때 세존께서 삼매로부터 조용히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심히 깊고 한량이 없느니라.
그 지혜의 문은 알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려움이니, 일체의 성문 벽지불이 능히 알지 못하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부처님은 일찍이 백천만억의 수없는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시어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도법을 다 행하시고 용맹정진하시어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느니라.
심히 깊고도 깊은 미증유의 법을 성취하시어 근기를 따라 설하시는 뜻은 알기 어려움이니라.
사리불아, 내가 성불한 이래 가지가지의 인연과 가지가지의 비유로 널리 법을 설하며, 수없는 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모든 착상을 여의게 하노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여래는 방편지견바라밀을 이미 다 구족함이라.
사리불아 , 여래의 지견은 매우 넓고 커서 우주의 모든 진리를 통달하였고, 또한 깊고 멀어서 아득히 먼 과거의 일들로부터 영원한 미래의 일들까지 다 아시느니라.
모든 사람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인 자심(慈心)과
남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하는 마음인 비심(悲心)과
남의 행복을 함께 기뻐해 주는 마음인 희심(喜心)과
남에게 베푼 일에 대하여 보답을 바라지 않고 남으로부터 받은 고통도 다 용서해 주는 마음인 사심(捨心) 등 네 가지 무량심과
가르침이 완전무결하여 절대의 진리인 법무애와
가르침의 설명이 완전무결하여 누구든지 다 이해하게 되는 의무애와
자유자재로 설함으로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사무애와
남이 나에게 고통을 주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설법하는 요설무애 등 네 가지 자유자재한 사무애(四無碍)와
열 가지 힘과 사무소외와 조용히 진리에 정신을 집중하여 움직이지 않는 선정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참다운 마음의 안락을 얻는 해탈과 삼매에 끝없이 깊이 들어 일체 미증유의 법을 성취하셨느니라.
[2]
사리불아, 여래는 능히 가지가지로 분별하여 모든 법을 잘 설하시되, 언사가 부드러워 중생의 마음을 즐겁게 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중요한 것을 요약해서 진리를 말하건대 한량없고 가이 없는 미묘한 최고의 진리를 부처님은 다 성취하셨느니라.
그만두자. 사리불아, 더 말하지 않겠노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부처님이 성취하신 진리는 가장 희유하여 알기 어려운 법이니라.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모든 법의 실상묘법의 참모습을 능히 연구하시어 다 아시느니라.
이른바 모든 법이 이와 같은 형상이며, 이와 같은 성품이며, 이와 같은 바탕이며, 이와 같은 힘이며, 이와 같은 작용이며, 이와 같은 원인이며, 이와 같은 연이며, 이와 같은 결과며, 이와 같은 갚음이며, 이와 같은 처음과 끝이 궁극에는 같음이라.
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부처님을 가히 헤아리지 못하느니라.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과 일체 중생은 능히 부처님을 알지 못하느니라.
부처님의 힘과 두려울 바가 없는 지혜와 해탈과 모든 삼매와 부처님의 모든 법을 능히 헤아릴 자 없느니라.
본래 수없는 부처님을 좇아 모든 도를 갖추어 행함이라.
심히 깊고도 미묘한 법은 보기도 어렵고 요달키도 어려움이라.
한량없는 억겁에 이 모든 도를 행하여 마치고, 도량에 나아가 과를 이룩하여 얻음이니,
나는 이미 모든 지견을 가졌노라.
이와 같은 큰 과보의 가지가지 성품과 상과 뜻은 나와 시방의 부처님만이 능히 이를 아시느니라.
이 법은 가히 보일 수가 없으니, 말과 상의 적멸이라, 다른 모든 중생들은 능히 알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 가운데 믿는 힘이 견고한 자는 제하노라.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이 일찍이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일체의 누를 이미 다하여 이 최후신에 머무른 이 같은 모든 사람들도 그들의 힘으로 감당치 못하느니라.
가령 이 세상에 가득찬 사람들이 모두 사리불 같은 지혜로 다 함께 생각할지라도 부처님의 지혜는 헤아리지 못하고, 시방의 모든 세계에 가득찬 이들이 모두 다 사리불과 같고, 다른 모든 제자가 또한 시방에 가득 차서 다함께 생각할지라도 또한 부처님의 지혜를 알지 못하느니라.
벽지불의 날카로운 지혜와 번뇌가 없는 사람들이 또한 시방세계에 가득차서 그 수가 대나무 숲과 같이 빽빽하여 모두 한 마음으로 한량없는 억 겁을 두고 부처님의 참된 지혜를 알고자 할지라도 조금도 알지 못하느니라.
새로 발심한 보살이 수없는 부처님을 공양하여 모든 뜻과 이치를 요달하고, 또 능히 법을 잘 설하는 이가 벼 삼 대나무 갈대와 같이 시방세계에 가득 차서 일심묘지로써 항하사 겁을 두고 다함께 생각할지라도 능히 부처님의 지혜는 알지 못하느니라.
항하사와 같이 많은 불퇴의 보살이 일심으로 함께 생각하여 구할지라도 또한 능히 알지 못하느니라.
또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누(번뇌)가 없는 불가사의한 심히 깊고 미묘한 법을 나는 이제 이미 갖추어 얻었으니, 오직 나만이 이 상을 아느니라.
시방의 부처님 또한 알고 계시느니라.
[3]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모든 부처님의 말씀이 다르지 않으니, 부처님이 설하신 법에 마땅히 큰 믿음의 힘을 낼지니라.
세존은 오랫동안 법을 설하신 후에야 요긴한 진실을 설하시느니라.
모든 성문 대중과 연각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르노니, 내가 고에 얽힘을 끌러서 속히 열반을 얻게 하노라.
부처님이 방편력을 가지고 삼승의 법으로써 가르쳐 보이시건마는 중생이 곳곳마다 집착하고 있어서 이를 이끌어 나오게 함이라.
그 때 대중 가운데 모든 성문, 누가 다한 아라한, 아야교진여등 일천이백인과 성문 벽지불심을 발한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는 각각 이 생각을 하되,
지금 세존께서 무슨 연고로 은근히 방편을 칭탄하시어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가.
부처님이 얻으신 법은 심히 깊고 깨닫기 어려우며, 설하신 뜻은 알기 어려워 일체의 성문 벽지불은 능히 미칠 수 없다 하시는고.
부처님이 일 해탈의 법을 설하시어 우리들도 또한 이 법을 얻어 열반에 이르렀거늘 지금 이 말씀의 뜻을 알 수 없도다.
그 때 사리불이 사중의 의심함을 알고 자신도 또한 알지 못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이며 무슨 인연으로 모든 부처님의 가장 큰 방편과 심히 깊고 미묘하여 알기 어려운 법을 거듭 칭탄하시나이까.
저는 예로부터 일찍이 부처님을 따라 이와 같은 말씀을 듣지 못하였나이다.
지금 사중이 다함께 의심하오니 오직 원컨데 세존께서는 이 일을 설하시옵소서.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심히 깊고 미묘하여 알기 어려운 법을 거듭 칭탄하시나이까.
[4]
그 때 사리불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씀드리되,
태양 같은 밝은 지혜 거룩하신 세존께서 오랜 후에 이 법을 설하시되, 스스로 이 같은 열 가지 힘과 네 가지의 두려움이 전혀 없는 무소외와 깊은 삼매, 적멸, 선정, 해탈 등 불가사의의 크신 법을 얻었다 하시며, 도량에서 얻은 법은 능히 물으려 하는 자도 없고, 내 뜻은 측량하기 어려워 또한 능히 물을 자도 없으리라 하시며,
묻지 아니하였건만 스스로 설하시되, 행하신 도를 칭탄하시고, 지혜는 심히 미묘하여 모든 부처님의 얻은 바라 하시니, 번뇌가 없는 모든 나한과 열반을 구하는 자는 지금 모두 의심을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이 같이 설하시나이까.
연각을 구하는 비구 비구니와 모든 하늘 용 귀신과 건달바 등이 서로 보고 의심하는 마음을 품고 부처님을 우러러보고 있사오니 이 일이 어찌 됨이오니까.
원컨대 부처님께서 해설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모든 성문 대중에게 저를 제일이라 하시었으나, 저는 지금 스스로의 지혜로는 의혹하여 알 수 없나이다.
이것이 구경법이 되나이까. 이것이 행할 도가 되나이까.
부처님의 가르치심에서 나온 불자는 합장하고 우러러 기다리오니, 원컨대 미묘한 음성을 내시어 이 때에 진실을 설하시옵소서.
모든 하늘 ․ 용 ․ 신의 무리는 그 수가 항하사와 같으며, 성불하려는 모든 보살의 수는 팔만이나 되오며, 또는 만억 나라의 모든 전륜성왕이 와서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구족한 도를 듣고자 하나이다.
[5]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아서라, 그만두라. 더 말하지 말라.
만약 이 일을 설하면 일체 세간의 모든 하늘과 사람이 다 놀라고 의심하리라.
사리불이 거듭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오직 원컨대 설하시옵소서.
오직 원컨대 설해 주시옵소서.
어찌하여 그런고 하오면, 이 회에 모인 수없는 백천만억 아승지의 중생은 일찍이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모든 근기가 날카롭고 지혜가 명료하여 부처님께서 설하심을 들으면 곧 능히 공경하고 믿으오리이다.
그 때 사리불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씀드리되,
법왕무상존이시여,
원컨대 오직 설하시고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이 회의 한량없는 대중은 능히 공경하여 믿을 자만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거듭 말리시며,
사리불아, 만약 이 일을 설하면 일체의 세간과 하늘 ․ 사람 ․ 아수라는 다 놀라고 의심할 것이며, 거만한 비구는 장차 지옥에 떨어지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아서라, 그만두라.
더 말하지 말라.
나의 법은 묘하여 생각하기 어려우니 모든 거만한 자들이 들으면 반드시 공경하지 않고, 믿지 않느니라.
[6]
그 때 사리불이 거듭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오직 원컨대 설하시옵소서.
오직 원컨대 설해 주시옵소서.
지금 이 회중의 저와 같은 비구 무리 백천만억은 세세에 이미 일찍이 부처님의 교화를 받았사오니, 이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공경하고 믿어서 기나긴 세월을 안온하며 요익되게 함이 많으오리이다.
그 때 사리불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씀드리되,
무상양족존이시여, 원컨대 가장 높은 법을 설해 주시옵소서.
저는 부처님의 장자이오니 오직 분별하여 설해 주시옵소서.
이 회의 한량없는 대중은 능히 이 법을 공경하고 믿으오리이다.
부처님께서 이미 일찍이 세세에 이 같은 무리들을 교화하셨나이다.
다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 말씀을 듣고 받들어 가지려 하나이다.
저희들 천이백 나한과 그밖에 불도를 구하는 자, 원컨대 이 대중을 위해 오직 분별하여 설해 주시옵소서.
이들이 이 법을 들으면 환희심을 크게 낼 것이옵나이다.
[7]
그 때 세존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미 성심으로 세 번이나 청하니 어찌 설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너는 이제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고 생각하라.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이 말씀을 하실 때, 회중에 있던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 오천인 등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감이라.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이 무리는 죄근이 깊고 무거우며 거만하여 아직 얻지 못함을 얻었다 이르며, 아직 증득치 못함을 증득하였다 이름이라.
이러한 허물이 있어 이에 머무를 수 없었느니라.
세존께서 묵연하사 제지하지 않으심이라.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나의 지금 이 대중은 가지나 잎은 없고 오직 정실순수한 열매만 남아 있음이라.
사리불아, 이 같이 거만한 자는 물러감도 좋으니라.
너는 지금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8]
사리불이 말씀드리되, 예 그러하옵니까.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거이 듣고자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이와 같은 묘법은 모든 부처님께서 때를 당하여 이를 설하시나니, 우담발화꽃이 때에 한 번 피는 것과 같음이라.
사리불아, 너희들은 마땅히 믿을지니 부처님이 설하신 말씀은 진실이요, 허망함이 없느니라.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께서는 근기에 따라서 법을 설하시니 그 뜻은 알기가 어렵나니라.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내가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의 인연과 비유의 말로써 모든 법을 설하나니, 이 법은 능히 사량과 분별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니, 오직 모든 부처님만이 능히 이를 아시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오직 일대사의 인연으로 하여 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
[9]
사리불아,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오직 일대사인연으로 하여 세상에 출현하신다 하는고.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부처님의 지견을 열어주사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함을 얻게 하시고자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견을 보여 주시고자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깨닫게 하시고자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과 깨달음의 길로 들어가게 하시려고 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이것이 모든 부처님께서 오직 일대사인연으로 하여 세상에 출현하신다고 함이니라.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다만 보살을 교화하시느니라.
모든 여러 가지의 소작이 있음은 항상 이 한 가지 일을 위하심이라.
오직 부처님의 지견으로써 중생에게 보이며 깨우치도록 하심이라.
사리불아, 여래는 다만 일불승으로써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다른 법은 없거늘, 어찌 이승이 있고, 삼승이 있겠느냐.
사리불아, 일체 시방에 계신 모든 부처님의 법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10]
사리불아,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한량없고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의 인연과 비유의 말씀으로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을 설하셨으나, 이 법도 다 일불승을 위한 까닭이니라.
이 모든 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쫓아 법을 받들어 듣고는 마침내 최고의 지혜인 일체종지를 모두 얻느니라.
사리불아,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마땅히 세상에 출현하시어 또한 한량없고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의 인연과 비유의 말씀으로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을 설하시려니와, 이 법도 다 일불승을 위하는 까닭이니라.
이 모든 중생이 부처님을 쫓아 법을 받들어 듣고 마침내 다 일체종지를 얻느니라.
사리불아, 현재 시방의 한량없는 백천만억 불토 중의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요익하게 하시는 바가 많아 중생을 안락케 하시느니라.
이 모든 부처님도 또한 한량없고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의 인연과 비유의 말씀으로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을 설하심이니, 이 법도 다 일불승을 위하는 까닭이니라.
이 모든 중생이 부처님을 좇아 법을 받들어 듣고 마침내 다 일체종지를 얻게 되느니라.
사리불아, 이 모든 부처님은 다만 보살을 교화하시느니라.
부처님의 지견을 중생에게 보이고자 하심이며,
부처님의 지견으로 중생이 깨치도록 하고자 하심이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 지견에 들게 하고자 하시는 까닭이니라.
[11]
사리불아, 나도 지금 또한 이와 같아서 모든 중생의 가지가지의 욕망이 마음 깊이 착을 하여 있는 바를 알아서 그 본성을 따라 가지가지의 인연과 비유의 말씀과 방편력으로 법을 설하느니라.
사리불아, 이 같이 함은 다 일불승의 일체종지를 얻게 하고자 함이니라.
사리불아, 시방세계에는 오히려 이승도 없거늘 어찌 하물며 삼승이 있겠느냐.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께서는 오탁악세에 출현하시느니라.
이른바 세상이 오래되어 생기는 혼란인 겁탁과
번뇌가 치열해져서 생기는 번뇌탁과
성질이 복잡해져서 생기는 중생탁과
삿되게 보는 견해가 세상을 뒤덮어 생기는 견탁과
수명이 짧아져서 생기는 명탁이니라.
사리불아, 이와 같아서 겁탁으로 어지러운 때에는 중생이 업장이 무거워 아끼고 탐내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모든 선하지 못한 일을 성취하는 고로 모든 부처님께서 방편력을 가지고 일불승을 삼승으로 분별하여 설하시느니라.
[12]
사리불아, 만일 나의 제자가 스스로 아라한 · 벽지불이라 말하면서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다만 보살을 교화하시는 일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이는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며, 아라한이 아니며, 벽지불이 아니니라.
사리불아, 또 이 모든 비구 · 비구니가 스스로 말하되, 이미 아라한이 되었다 하고 이것이 최후신이며, 구경열반이라 하여, 또다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할 뜻이 없다면 마땅히 알라,
이 같은 무리들은 다 교만한 자이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만일 비구가 참된 아라한을 얻으려면 이 법을 믿지 않고는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없느니라.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 부처님이 계시지 않을 시에는 제외하느니라.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 이 경을 받아 가져 읽고 외우며 뜻을 해석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니라.
만일 다른 부처님을 만난다 하더라도 이 법에서 마침내 깨달음을 얻으리라.
사리불아,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믿고 알아서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가질지니라.
모든 부처님 여래의 말씀은 허망함이 없나니, 다른 법이 없고 오직 일불승만이 있을 뿐이니라.
[13]
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설해 말씀하시되,
비구 비구니는 교만한 마음을 품고 아만의 우바새와 믿지 않는 우바이와 이 같은 사중들의 수가 오천이라.
스스로 그 허물을 보지 않고 계행에 결함이 있어 그 허물을 아껴 감추려고 하느니라.
이 작은 지혜를 가진 자는 이미 물러갔으니 대중 가운데의 등겨와 같아 부처님의 법의 힘과 덕에 눌려 물러갔느니라.
이들은 복덕이 적어 이 법을 받아 감당치 못하여 듣지 못하느니라.
이 대중 가운데는 가지와 잎은 없고, 오직 모든 정실의 열매만 있음이라.
사리불아, 잘 들으라.
모든 부처님이 얻으신 법은 한량없는 방편력으로 중생을 위해 설하시느니라.
중생들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와 가지가지 행하는 도와 가지가지 모든 욕성과 전생 선악의 업을 부처님이 이를 이미 다 아시고, 모든 인연과 비유와 말씀과 방편력으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케 하시느니라.
혹은 경과 율과 논과 부처님의 전생담과 신비로운 과거사연과 여러 경을 설하시노라.
둔한 근기는 작은 법을 원하며, 생사에 탐착해서 모든 한량없는 부처님의 깊고 묘한 도를 행하지 않고 온갖 괴로움에 시달리므로 열반을 설하시느니라.
내가 이런 방편을 만들어 부처님 지혜를 얻어 들어오게 함이니라.
아직 너희들에게 성불의 도 얻는 것을 설하지 아니하였노라.
일찍이 설하지 않은 것은 설할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이 바로 이 때라고 결정하고 대승을 설하노라.
나의 이 구부법(九部法)은 중생의 근기를 따라 설하여 대승에 들게 함을 근본으로 하였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을 설하노라.
불자가 마음이 맑고 부드러우며, 또한 근기가 날카로워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깊고 묘한 도를 행하므로 이 모든 불자를 위해 이 대승경을 설하노라.
이와 같은 사람은 내세에 불도를 이룩하리라고 내가 수기를 주리니, 마음 깊이 부처님을 생각하고 맑은 계행을 닦아 가진 연고니라.
이들은 부처님이 되리라는 말씀을 들으면 큰 기쁨이 몸에 가득 참이라.
부처님이 그들의 마음과 행을 아시는 연고로 대승을 설하시느니라.
성문이나 보살이 내가 설하는 법의 게송 한 마디를 들을지라도 다 의심없이 성불하느니라.
시방불토에는 오직 일승법만이 있고, 이승도 없고, 또한 삼승도 없어, 부처님이 방편으로 설하신 것도 제하노라.
다만 가명을 가지고 중생을 인도한 후에 부처님의 지혜를 설하려 한 까닭이니라.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오직 일승법만이 진실이요, 달리 둘이 있다면 진실이 아니니, 끝까지 소승으로써 중생을 제도하지 아니하시느니라.
부처님은 스스로 대승에 안주하여, 그 얻은 법은 이와 같아 선정과 지혜와 힘으로 장엄한 것을 가지고 중생을 제도하시느니라.
스스로는 무상도와 대승평등법을 증득하고, 만일 소승으로만 교화하여 혼자만이 가진다면 나는 곧 간탐에 떨어지리니, 이와 같이 함은 옳지 않느니라.
만일 사람이 부처님을 믿고 귀의하면, 여래는 버리지 않으시며, 또한 탐내고 질투하는 마음이 없이 모든 법 가운데서 악을 끊어 주시느니라.
이런 연고로 부처님은 시방세계에서 홀로 두려움이 없느니라.
나는 상으로써 몸을 장엄하며, 광명이 세상을 비추어 한량없는 중생에게 존경받고, 실상의 법을 설함이니라.
[14]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내가 본래 세운 서원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같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게 하려 함이라.
내가 옛적에 소원한 바와 같이 이미 이제는 만족함이니,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다 불도에 들게 함이라.
내가 중생을 만나면 다 불도로써 가르치건마는, 지혜없는 자는 착란하고 미혹하여 가르침을 받지 아니하니, 나는 이 중생이 아직 일찍이 선본을 닦지 않는 것을 아노라.
깊이 오욕에 착을 하여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번뇌를 일으키느니라.
모든 욕심의 인연으로 삼악도에 떨어지며 육도를 윤회하여 가지가지 모든 고초를 받느니라.
모태의 작은 형상을 받아 세세에 항상 살아가며, 덕이 없고 복이 적은 사람으로 태어나 온갖 고통에 쫓기며, 숲처럼 빽빽한 외도 사견에 들어가 혹은 있다 혹은 없다 하는데 빠짐이라.
이 모든 견해에 의지하여 육십이견을 구족하며, 깊이 허망한 법에 착해서 견고히 지켜 버리지 아니하고 아만하여 스스로 높다 자랑하며, 마음이 올바르지 아니하고 진실되지 못하여 천만억 겁에도 부처님의 이름조차 듣지 못하며 또한 바른 법을 듣지 못함이니,
이 같은 사람은 제도하기 어려우니라.
[15]
사리불아, 이런 고로 내가 방편을 만들어 모든 괴로움에서 떠나는 도를 설하며, 이를 열반으로써 보이느니라.
내가 비록 열반을 설하였으나 이는 소승 멸제일 뿐 참된 적멸이 아니니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스스로 적멸의 상이니, 불자가 도를 행하여 마치면 내세에 성불하느니라.
내가 방편력이 있어 삼승법을 열어 보였으나, 일체의 모든 세존께서도 마침내 다 일승법을 설하시느니라.
지금 이 모든 대중은 다 마땅히 의혹을 버리라.
모든 부처님의 말씀이 다르지 아니하여 오직 일승뿐 이승은 없느니라.
과거 수없는 겁에 한량없이 멸도하신 부처님이 백천만억이나 되어 그 수는 헤아리지 못하느니라.
이와 같은 모든 세존께서도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수없는 방편력으로 모든 법상을 설하셨으나,
이 모든 세존께서도 마침내 다 일승법을 설하시어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시어 불도에 들게 하셨느니라.
또는 모든 대성주께서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많은 중생들 마음의 깊은 욕망을 아시고, 다시 다른 방편으로 참된 진리 나타내는 것을 도우셨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 혹은 듣고 보시하며, 혹은 계행을 지키고,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등 가지가지 복혜를 닦았다면 이 같은 모든 사람은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모든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사람이 착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간직하면 이 같은 모든 중생은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16]
모든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 사리에 공양하는 사람이 만억 가지 탑을 세우되, 금 ․ 은 ․ 파리 ․ 차거 ․ 마노 ․ 매괴 ․ 유리 ․ 구슬 등으로 깨끗하게 널리 꾸미고 모든 탑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혹은 돌로 탑묘를 일으키되 전단향과 침수향목과 목밀향목이거나 다른 재목을 쓰며, 혹 벽돌이나 기와 진흙 등으로 지으며, 혹은 넓은 들판에 흙을 쌓아서 부처님의 탑묘를 이룩하며, 혹은 아이들이 놀면서라도 모래를 모아 부처님의 탑을 만든다면 이 같은 모든 사람들은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혹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위해 모든 형상을 세우며, 조각으로 가지가지 상을 이룩하면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혹은 칠보로 이룩하며, 놋쇠나 붉은 구리 흰 구리와 흰 납 검은 납 주석과 쇠 나무 진흙, 혹은 헝겊에 칠을 하여 불상을 장엄한다면 이 같은 사람은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오색으로 불상을 그리어 백복의 거룩한 상을 나타내되 스스로 그리거나 남을 시켜 그릴지라도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또는 아이들이 장난으로 풀이나 나무로 붓을 삼고 혹은 손가락이나 손톱으로 불상을 그린다 해도 이 같은 사람은 점차로 공덕을 쌓아서 대자비심을 구족하고 다 불도를 이룩한 후 모든 보살을 교화하고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해서 해탈케 하느니라.
어떤 사람이 탑묘와 불상이나 탱화에 꽃이나 향이나 혹은 번개로써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하며, 혹은 남을 시켜 악기를 치되 북을 울리고 소라고둥을 불며, 피리 퉁소 거문고 공후 비파 징 꽹과리 등 이 같은 가지가지 묘한 음악을 다 가지고 공양하며, 혹은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 부처님의 큰 덕을 칭송하되, 작게 한 마디를 하여도 다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어떤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한 가지 꽃을 부처님 탱화에 공양할지라도 점차로 수없는 부처님을 친견하며, 어떤 사람이 예배하되 다만 합장만 하며 또는 한손만 들며 또는 머리를 조금 숙여서 이와 같이 불상에 공양하면 점차로 한량없는 부처님을 친견하며, 스스로 무상도를 성취하여 수없는 중생을 널리 제도하고, 무여열반에 들되 나무가 다 타서 불이 꺼짐과 같음이라.
어떤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탑묘 안에 들어가서 한 번이라도 나무불이라 부르면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모든 과거의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나 혹은 멸도하신 후에도 만일 이 법을 들으면 다 이미 불도를 이룩함이니라.
[17]
미래의 모든 세존의 수는 한량이 없으리니, 이 모든 여래께서도 또한 방편을 가지고 법을 설하시느니라.
일체의 모든 여래께서는 한량없는 방편을 가지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사 해탈케 하여 부처님의 무루지혜에 들게 하시느니라.
만일 법을 듣는 자는 한 사람도 성불 못하는 이가 없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본래 서원은 내가 행한 불도를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또한 똑같이 얻게 하고자 함이니라.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비록 백천만억의 수없는 모든 법문(法門)을 설하실지라도, 그 실은 일승법을 위함이니라.
모든 부처님 양족존은 법은 항상 성품이 없어 부처님의 종자는 인연으로부터 일어남이 생기는 것을 알리려 하심이니, 이런 까닭으로 일승법을 설하시느니라.
이 법은 법위(法位)에 머무르며, 세간상(世間相)으로 항상 머무르는 것이니라.
도량에서 이미 아시고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설하시느니라.
현재 하늘과 사람이 공양으로 받드는 항사와 같이 많은 시방의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사 중생을 편안하게 하시고자 또한 이 같은 법을 설하심이니라.
가장 높은 제일의 적멸법을 아시면서도 방편력을 가지고 비록 가지가지 도를 보이시나, 그 실은 일불승을 위하심이라.
중생이 모든 행과 마음 깊이 생각하는 바와 과거에 익힌 업과 욕망과 성품과 정진력과 또는 모든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을 아시고,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으로 근기를 따라 방편으로 설하시느니라.
지금 나도 또한 이와 같아서 중생을 편안케 하고자 가지가지 법문으로써 불도를 열어 보이느니라.
나는 지혜의 힘으로써 중생의 성품과 욕망을 알아서 방편으로 모든 법을 설하여 다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18]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내가 부처님의 눈으로 육도의 중생을 굽어보니 빈궁하며, 복덕과 지혜가 없으며, 생사의 험한 길에 들어가 서로서로 이어서 고를 끊지 못하고 깊이 오욕에 착함이 물소가 꼬리를 사랑함과 같으며, 탐내고 애착으로 자기를 덮어 눈멀고 어두워 보는 바가 없음이라.
큰 세력의 부처님과 고 끊는 법을 구하지 않고 깊이 모든 사견에 들어가 고로써 고를 버리고자 하니, 이러한 중생을 위해 더욱 대비심을 일으키느니라.
내가 처음 도량에 앉아 보리수를 보며, 또한 경행하여 삼칠일을 이 같은 일을 생각하였노라.
내가 얻은 지혜는 가장 미묘하고 제일이니라.
중생이 모든 근기가 둔하여 오욕에 착하며 어리석고 어두우니, 이 같은 무리들을 어떻게 하여 가히 제도할 것이뇨.
그 때 모든 법왕과 모든 하늘의 제석과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대자재천과 아울러 다른 모든 하늘의 무리들 백천만이 공경하여 합장하고 예배하며, 나에게 전법륜(轉法輪)을 청함이라.
나는 곧 스스로 생각하기를 만일 다만 불승만을 찬탄하면 중생이 고에 빠져 이 법을 능히 믿지 못하고, 법을 파괴하여 믿지 않는 고로 삼악도에 떨어지리니, 내가 차라리 법을 설하지 않고 곧 열반에 들려 하다가 저 과거의 부처님이 행하신 방편력을 생각하고, 내 지금 얻은 도를 또한 근기에 맞춰 삼승으로 설하리라.
이런 생각을 할 때 시방의 부처님이 모두 나타나시어, 맑은 음성으로 나를 위로하여 말씀하시되,
거룩하시고 거룩하시도다, 석가문 제일의 도사시여.
이 무상법을 얻으셨건만 모든 부처님을 따라 방편력을 쓰려 하시느뇨.
우리들도 또한 다 가장 묘한 제일의 법을 얻었건만 모든 중생들을 위해 분별해서 삼승을 설하였노라.
작은 지혜 가진 자는 작은 법을 원하고, 스스로 성불할 것을 믿지 않는지라, 이런 까닭으로 방편으로써 분별하여 모든 과를 설하고 비록 다시 삼승을 설하였으나, 다만 보살을 가르치기 위함이라.
[19]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나는 모든 부처님의 깊고 맑은 묘한 음성을 듣고 기뻐 「나무제불」이라 하였노라.
또 이런 생각을 하였으되, 나는 흐리고 악한 세상에 나왔으니 모든 부처님이 설하신 바와 같이 나도 또한 순히 따라 행하리라.
이 같은 생각을 하고 곧 바라나로 가서 모든 법의 적멸상을 말로 설하지 않고 방편력을 가지고 다섯 비구를 위해 설하였으니, 이것을 이름하여 전법륜이라 함이라.
즉 열반과 아라한과 법과 불도를 닦는 승가야를 차별하여 설하였노라.
구원의 겁으로부터 열반의 법을 찬탄하여 보이고 생사의 고를 영원히 제한다고 나는 항상 이와 같이 설하노라.
[20]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내가 불자를 보니 불도를 구하는 사람, 한량없는 천만억이 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 처소에 와서 일찍이 모든 부처님을 좇아 방편으로 설하는 법을 듣는지라, 나는 곧 이러한 생각을 하되,
여래가 출현하심은 부처님의 지혜를 설하시고자 하는 까닭이니 지금이 바로 이때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근기가 둔하고 지혜가 적은 사람과 상에 집착하고 교만한 자는 이 법을 믿지 아니하느니라.
나는 지금 기뻐하고 두려움이 없어 모든 보살에게 방편을 버리고 정직하게 다만 무상도를 설하노라.
보살은 이 법을 듣고 의심을 다 제할지니, 천이백의 아라한도 다 마땅히 성불하느니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설법하시는 의식과 같이 나도 지금 또한 이와 같이 분별없는 일승법을 설하노라.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이 멀고멀어 만나기가 어려우니라.
설혹 세상에 출현하셨을지라도 이 법을 설하시기가 어려우며, 한량없고 수없는 겁에 이 법을 듣기도 또한 어려우며, 능히 이 법을 듣고자 하는 사람도 있기 어려우니라.
비유컨대 우담발의 꽃을 일체가 다 사랑하고 즐거워함은 천상이나 인간계에 희유하여 때가 되어야 한 번 피어나기 때문이니라.
법을 듣고 환희하여 단 한 마디의 말로 찬탄할지라도 곧 이미 일체 삼세의 부처님을 공양함이 되느니라.
이러한 사람은 매우 희유해 우담발의 꽃보다 더 귀함이라.
너희들은 의심을 갖지 말라.
나는 모든 법의 왕이니 널리 모든 대중에게 고하노라.
다만 일불승으로써 모든 보살을 교화함이요, 성문 제자가 없느니라.
너희들 사리불 등의 성문과 보살은 마땅히 이 묘법은 모든 부처님의 요긴한 비밀임을 알라.
오탁악세에는 다만 착심으로 모든 욕망을 즐기므로 이 같은 중생들은 끝내 불도를 구하지 아니하느니라.
오는 세상에서 악인은 부처님의 설하시는 일승법을 들을지라도 미혹해서 믿지 않으며, 받지 않고, 법을 파해서 악도에 떨어지느니라.
뉘우치고 청정한 마음으로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마땅히 이 같은 사람들을 위해 널리 일승도를 찬탄할지니라.
[21]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음이니, 만억의 방편으로써 근기를 따라 법을 설하심이라.
이를 배워 익히지 않는 자는 이 법을 능히 깨닫지 못하느니라.
너희들은 모든 부처님이 세상의 스승이 되시어 근기를 따라 방편으로 하신 일을 이미 알았으니, 다시 모든 의혹을 없이하고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 마땅히 성불할 것을 스스로 알지니라.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_()_
거룩한 부처님 법에 귀의 합니다_()_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 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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