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예절 <4> - 불전에 들어갈 때
불전에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서면 부처님을 향해 반 배로 한번 절을 한 후에 가운데 문이 아닌 오른쪽이나 왼쪽의 옆문으로 들어갑니다. 가운데 문은 어간문(御間門)이라고 하는데, 스님들께서 출입하시는 문입니다.
불전의 어간문 앞이나 불전 안에서 부처님 정면을 지날 때도 합장을 하고 부처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반 배로 절을 한번 하거나 공손한 마음으로 허리를 굽히고서 지나갑니다.
<b>발 아래를 살펴라</b>
불전에 들어설 때는 신발은 신발장에 넣거나 신발장이 없으면 한쪽부터 가지런히 벗어둡니다. 照顧脚下(조고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발 아래를 비추고 살펴라`는 말입니다. 어지럽게 벗어둔 신발은 내가 지나간 흔적이 어지럽혀 진 것이며, 이로 인해 뒷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합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이와 같이 자신의 흔적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스님들이 공동으로 생활하시는 대중방(大衆房) 앞의 댓돌 위에는 흰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습니다. 그 누가 정돈하지 않아도 제각기 자신의 자리를 찾아서 반듯하게 벗어두니 모든 신발이 저절로 정돈되어집니다.
절에 가서 가지런히 벗어둔 신발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아름다워집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처럼 모두가 제각기 자신의 자리를 지켜서 이치대로 살아간다면 훨씬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부처님 앞으로 우리가 들어가는 방향에서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에는 오른발이, 오른쪽 문의 경우 왼발이 먼저 들어갑니다. 이것은 들어서면서 부처님을 등지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불전에 들어서면 뒤따라 들어오는 불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 걸음 옆으로 비껴 섭니다. 그리고 합장하여 반 배로 절을 한 번 합니다. 그리고 불단 앞까지 조용히 걸어가서 부처님께 다시 합장하여 반 배로 절을 한 번 한 다음 준비하여 온 공양물을 불단에 올립니다.
-출처 BUDDH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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