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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二장 마땅히 요긴한 진실을 설하부처님이 설하신 바의 법을 마땅히 온 힘을 다하여 믿을지니라. 세존은 오랫동안 법을 설한 후에야 마땅히 요긴한 진실을 설하느니라. (방편품 三一面)
세존께서 중생을 교화 하시는 데는 하나의 의식(儀式)이 있고 작법(作法)이 있는데 이것을「전권후실(前權後實)이라고 한다. 먼저 권교(權敎) 곧 방편(方便)을 설하시고, 나중에 실교(實敎) 곧 진실(眞實)을 설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유독 세존만의 교화 방법이 아니라 모든 부처님의 교화 방법이요 작법이다. 과거세에 나오셨던 부처님이나, 현재 시방국토(十方國土)에 나타나 계신 부처님이나. 미래에 나오실 부처님이나, 부처님으로서의 의식은 다 같다.
이것을「오불동도(五佛同道)의 의식儀式)」이라고 하는데, 五불이란, 총제불(總諸佛), 과거불(過去佛), 현재불(現在佛), 미래불(未來佛) 및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말하는 것이다.
이 五불동도의 의식에 대하여는 방편품(方便品) 가운데 자세히 설해 있다. 세존께서도 이 의식으로 중생을 교화하셨다. 세존께서 필바라수(畢婆羅樹 -뒤에 보리수라 함) 아래에서 무상보리(無上菩리)의 문을 여시고 부터 법화경의 회상(會上)에 이르기까지 四十二년 동안에 설하신 교는 다 권교이니 곧 방편이었고, 이제 법화경에 이르러 진실을 설하려 하시매「마땅히 온 힘을 다하여 믿을지니라.」(방편품 三○面)
고 설법을 듣는 대중에게 크게 결심할 것을 경고하셨다. 이때 이 자리에 모인 사리불(舍利弗)등의 대중이,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구족(具足)한 도를 듣고자 하나이다.」(방편품 三三面)
고 간청하시니, 그제서야 세존께서는 비로소 一체의 권설(權設), 일체의 방편(方便)을 버리시고, 이 위에 다시없는 진실의 교를 설하셨으니 이것이 바로 법화경이다.
물론 세존의 교화 의식에도, 천태대사의 교판 화의의 四교 중에 돈교(頓敎)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뜸 단도직입적으로 대승의 깊은 교를 설하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특수한 시기, 특수한 곳, 특수한 사람을 위해 예외로 쓰신 방법이다. 통틀어 말하면, 전권후실(前權後實)은 일반을 교화하는 보편적인 방법인 것이다. 가령 우리가 남의 자녀를 교육하는데도 대개는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닐까? 학교 교육을 보더라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차례로 하고 있으며, 다시 한 학교의 교육과정을 보더라도 一학년, 二학년, 三학년의 순서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어떤 천재를 교육함에는 위와 같은 순서를 따르는 교육과정은 필요치 않을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방법은 역시 전권후실의 교법에 의해 차례차례 순서를 밟아서 마지막 단계에 오르게 하는 길이다.
그러면 왜 전권후실의 작법(作法)이 필요한가? 그것은 다음의 경문으로 분명히 알 수 있겠거니와, 한말로 하면, 세존께서 출세하신「본회(本懷)」- 근본목적의 교를 설하시기 위한 준비로서, 四十여년에 걸쳐 많은 경을 설하신 것이다. 세존께서 출세하신 근본목적은 일체 중생을 다 같이 성불시키는 것이므로, 모든 사람이 성불할 수 있는 유일의 교인 법화경에 들어오게 하시려고, 그 준비로서 四十여년 동안 여러 경을 설하신 것이다.
비유해서 말하면, 법화경은 큰 탑(大塔)이요, 다른 경전은 발판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 법화경과 다른 경전과의 관계를 일련대사는「큰 탑을 쌓으려면 큰 재목보다 먼저 발판에 쓰일 작은 재목을 많이 모아서 발판을 만들고 나서 한 길 두길 쌓아 올린다. 이렇게 하여 탑이 다 되면 발판은 무너뜨려 버린다. 발판은 일체경이요, 대탑은 법화경이다. 부처님께서 먼저 일체경을 설하신 것은, 법화경을 설하시기 위해 먼저 발판을 마련하신 것이다.」라고 하셨다.
세존께서는 법화경에 이르러 대탑을 만든 후에 발판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이「방편을 버리고 정직하게 다만 무상도를 설하노라」(방편품 五四面)
이처럼 전권후실은 부처님의 설법 의식인 것이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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