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승장엄보왕경(12)♧ 때에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마치 불꽃이 솟아 오르듯이 허공으로 올라가서 그리하여 천궁으로 가서, 저 천상에 이르러 바라문의 몸으로 나투었다. 저 천중들 가운데 한 천자가 있어, 이름이 묘엄이(妙嚴耳)이라. 항상 빈궁하여 이러한 고통의 과보를 받고 있었다. 때에 관자재보살이 바라문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저 천자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서, 그곳에 이르러 고하여 말씀하기를, "나는 주리고 배가 고프며 다시 갈증의 고통이 심했느니라."하니 때에 저 천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하여 바라문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나는 이제 가난하여 공양할 물건이 없습니다." 이에 바라문이 말하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는 바이니, 반드시 응당히 조금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때에 저 천자는 우러러보며, 궁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찾으니, 홀연히 모든 큰 보물 그릇이 있음을 보고 다시 기이한 보물이 그 가운데 가득 차 있으며, 다시 또한 보물단지에 좋은 음식이 가득하여 있으며, 다시 또한 장엄하게 몸을 꾸미는 좋고 묘한 의복이 궁중에 가득하니, 때에 저 천자는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지금 이 문밖에 있는 바라문은 반드시 곧 불가사의 한 사람이리라. 나로 하여금 이 수승하고 항상한 복을 얻게 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하고 이에 있어 저 대바라문을 그 궁중으로 청하여 들어오게 하여 천상의 묘한 보배와 및 맛 좋은 음식으로써 공양하여 받들었다. 이 공양을 받고 나서 진언으로 말씀하기를, "안락하고 장수할지니라" 하니, 때에 저 천자가 바라문에게 아뢰기를, "현자는 어느 곳으로부터 오셨어 이곳에 이르렀습니까?" 바라문이 대답하기를, "나는 기타수림의 대정사로부터 이곳에 왔노라" 천자가 물어 말하되, "저 곳은 어떠한 곳입니까?" 바라문이 말씀하기를, "저 기타림의 정사 안에는, 그 땅이 청정하여 천상의 마니보가 출현하며, 겁수로써 장엄하였다. 또한 여러 가지 뜻에 맞는 마니보가 나타나, 또한 여러가지 보배의 연못이 나타나 있으며, 또한 계행과 위엄을 갖춘 큰 지혜가 한량없는 대중들이 그 가운데 출현하여 있음이라. 저곳의 부처님이 있으니 이름이 미사부여래이다. 이 거룩한 천자가 머무는 곳에는 이와 같이 변화하여 나타나는 일이 있느니라" 때에 저 천자가 현자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어떠한 것입니까? 대바라문이시여! 마땅히 정성껏 자세히 설하여 주소서. 이는 하늘입니까? 이 사람입니까? 현자여! 이제 어찌하여 이러한 상서로움이 나타나옵니까?" 때에 바라문이 대답하기를, "나는 이 하늘도 아니고, 또한 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이 보살이다. 일체 유정을 구제하고 제도 하고자 하며 하여금 모두 대보리도를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고 하니, 이에 천자는 이 말을 듣고 나서, 곧 천의 묘한 보배의 관과 장엄한 귀걸이를 가져다 공양하여 받치고, 그리하여 게를 설하여 말하기를, "내가 공덕의 땅을 만나서 멀리 모든 죄업의 더러움을 멀리 여의었으니 이제 종자를 뛰어난 밭에 심어 현금에 과보을 얻게함과 같도다" ♧대승장엄보왕경(13)♧ 이에 있어 천자가 이 게를 설할 때, 저 바라문은 교화하고 제도하는 일이 끝나 그리하여 천궁에서 즉시 나와 사자국 안으로 들어갔다. 저에 이르러 모든 나찰녀의 앞에 얼굴을 서로 마주보고 섰다. 이곳에 나타난 바의 몸은 상모가 단엄하고 수승한 빛이 희귀하며, 모든 나찰녀는 이 모습을 보고, 욕심을 일으켜 흠모하는 정을 품으면서, 이에 있어 걸음을 옮겨 가까이 친근하면 그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가히 나를 위하여 나의 남편이 되어주소서, 나는 이 동녀이니, 아직 시집가지 않았으니, 원컨데 나의 남편이 되소서, 이제 이미 이곳에 왔으니, 다시 다른 곳으로 가지 마옵소서, 마치 사람의 주인이 없는데 능히 주인이 되는 것과 같고, 또한 마치 어두운 방에 밝은 횃불과 같음이라. 나는 이제 이곳에 음식과 의복이 있어, 창고에 풍부하게 가득 차 있으며, 또한 뜻에 맞는 과원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연못이 있소이다" 고 하니, 나찰녀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너는 이제 마땅히 내가 설하는 것을 자세히 들을지니라," 하니 나찰녀가 말하기를, "오직 원하건데 가르침을 듣겠나이다. 어떤 것이 옵니까?" 하니, "나는 이제 너를 위하여 팔정도법을 설하며, 또한 너를 위하여 사성제 법을 설하리라" 하고 법을 설하니, 때에 나찰녀는 이 법을 듣고 각각 과를 증득하였으니, 예류과를 얻는 자도 있으며, 혹은 일래과를 얻은 자도 있어서 탐 진 치의 괴로움이 없어지고, 악한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하여, 살생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며, 그 마음에 법을 즐기고 계에 머물기를 즐기면서 이와 같이 말하였다. "나는 이제부터 이후로는 살생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마치 남섬부주의 계를 받드는 사람이 청정한 음식으로써 이와 같이 목숨을 살리고 있는 것과 같이, 내가 스스로 이제 목숨을 살림이 또한 이와 같이 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나찰녀는 악한 짓을 하지 않고 학처(學處)를 받아 가졌다. 관자재보살마하살이 사자국을 나와서 그리하여 바라나대성의 더럽고 추한 곳으로 갔었다. 저 곳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백천만 종류의 벌레들이 있어 서로 의지하고 살고 있었다. 관자재보살은 저 유정들을 구제하고자 하는 까닭에 드디어 벌의 형상을 나투어서 그곳으로 갔다. 저 입안에서 소리를 내기를, 이와 같이 하였다. 이르되 '나모 붓다야(羅謀沒馱野)' 라고. 저 여러 벌레들이 그가 들은 바에 따라서 모두 다 청념함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하였다. 이 힘으로 말미암아 저 유정들이 집착한 바 신견은 비록 산봉우리 및 제 수혹과 같더라도 금강지저(金剛智杵)로 일체를 파괴하여, 곧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얻게 하니, 모두 보살이 되어 같이 묘향구라는 같은 이름을 얻게 되리라. 이에 저 유정들을 구제하여 제도하고 나서 파라나대성을 나와 마가다국으로 가셨다. 때에 저 나라 가운데 가뭄이 계속 되기 20년이 되었다. 저 뭇 사람들과 및 모든 유정들을 보니, 주림의 괴로움이 절박하여 모두가 다 서로 남의 몸을 먹는지라. 이 때에 관자재보살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무슨 방편으로써 이 유정들을 구제할 것인가?' 때에 관자재보살은 여러 가지 비를 내렸다. 먼저 못에 비를 내려 고갈을 없애고, 그러한 후 다시 모든 그릇을 비를 내려서 각각 그 속을 가득하게 하고 그리하여 맛 좋은 최상미의 음식으로 채웠다. 그 때에 저 대중들이 모두 다 이와 같은 음식으로 배불리 먹었다. 이때에 또한 양식의 재료인 좁쌀이나 콩 등의 물건을 내렸다. 이에 있어 모든 사람들은 필요한 것을 뜻에 따라 가져서 만족하게 하니, 때에 마가다국의 모든 백성들은 마음에 놀라움을 품고 크게 괴이하게 생각하기를 '일찍이 있었던 일이 아니다' 라고 하였다. 때에 대중들이 이에 있어 한곳에 모였다. 이미 모이고 나서 각각 이런 말을 하였다. '이제 어찌하여 하늘의 위력의 다스림이 이와 같은가?' 저 대중 가운데에 한 나이 많은 노인이 있어 그 몸이 구부러져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었으니, 이 사람의 수명은 무수백천이라. 대중들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이는 이 하늘의 위력이 아니다. 이제 이 나타난 바는 정녕코 이 관자재보살의 위신력이 나타난 바의 변화이다" 하니, 대중들이 물어 말하기를, "저 관자재보살은 무슨 이유로 능히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었습니까?" 하니 노인이 이에 있어 곧 저 성관자재보살의 공덕의 위신력을 설하니, "눈 먼 자를 위하여서는 곧 밝은 등불이 되시고, 햇빛이 강한 곳에는 그늘을 짓는 덮개가 되시고, 목마른 자에게는 강물의 흐름을 나타내시고, 저 두려운 곳에는 하여금 두려움이 없게 하시고, 병고에 괴로워하는 자에게는 그리하여 의약이 되시고, 괴로움을 받는 유정에게는 부모가 되시고, 아비지옥중에 있는 유정에게는 하여금 열반의 길을 보게 하시며, 능히 세간의 일체 유정으로 하여금 이러한 공덕과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느니라.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관자재보살 이름을 염하는 자가 있으면, 이 사람은 마땅히 오는 세상에 일체 윤회의 괴로움을 멀리 여의게 하느니라" 대중들이 이러한 말을 듣고 나서 모두 "선재"라 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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