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승장엄보왕경(18)♧ 나는 이때에 아마도 저 나찰녀가 나의 방편계략을 알면 반드시 나를 죽일 것이라 이와 같이 생각하면서 묵연히 머물러 있었다. 저 나찰녀는 좋은 음식으로써 나로 하여금 먹게 하였다. 다 먹고 나서 한숨을 쉬니, 그녀가 물어 말하기를, "대상주여! 어찌하여 이와 같은 탄식을 하십니까?" 이때에 나는 그녀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나는 본래 남섬부주의 사람이다. 나의 본고장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가 나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대상주여! 본고장을 생각하지 마시오. 이 사자국에는 여러 가지 음식과 의복이 창고에 있으며, 여러 가지 마음에 드는 원림욕지가 있어 여러 가지 쾌락을 누릴 수 있는, 어찌하여 저 남섬부주를 생각하십니까?" 나는 그때에 묵연히 머물러 있었다. 하루가 지나가고 이틀째 되는 날, 그녀는 나에게 음식과 자량을 준비하여 갖추어 주었다. 저 모든 상인들도 모두 다 양식을 갖추었다. 사흘째 되는 날 해가 처음 뜰 때를 기다려 모두 그곳을 나와 서로 같이 상의하여 말하기를, "우리들은 이제 마땅히 빨리 떠나야 한다. 마땅히 사자국을 뒤돌아보지 말지니라" 이러한 말을 마치고 나는 저들과 더불어 즉시 성마왕의 곳으로 갔다. 그곳에 이르러 저 마왕을 보니,풀을 먹고 땅에 뒹굴고 몸의 털을 털 때에 이때 사자국의 땅이 모두 진동하였다. 마왕이 세번 반복하여 말하기를, "지금 어떤 사람들이 저 언덕으로 가고자 하는가" 하니, 때에 모든 상인들이 이와 같이 말하였다. "우리들이 이제 피안으로 가고자 합니다" 때에 성마왕이, 그 몸을 분신시현 하면서 그리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마땅히 앞으로 나아가라. 그리하여 마땅히 사자국을 돌아 보지 말라" 저 성마왕이 이와 같이 말하였으며, 이때에 내가 이에 먼저 성마왕에게 올라 타고 난 연후에 오백의 상인들도 모두 말 위에 올라탔다. 이때에 저 사자국 안의 모든 나찰녀들이 갑자기 여러 상인들이 떠난다는 소리를 듣고, 아우성을 치면서 곧 쫓아와 슬피 통곡하여 울면서 그 뒤를 따랐다. 때에 모든 상인들은 이 소리를 듣고 머리를 돌이켜보자 순식간에 말에서 떨어져서 그 몸이 물 속에 빠졌다. 이에 모든 나찰녀들은 저들의 몸을 취하여 살을 뜯어먹었다. 이 때에 오직 나 한사람만 홀로 남섬부주로 돌아왔다. 저 성마왕이 인도로 바닷가에 다 달았다. 나는 말에서 내려 그리하여 이에 성마왕의 주위를 세번 돌아 마치고 나서 곧 그곳을 떠나 길을 찾아 내가 본래 살던 곳으로 가서 돌아와 집에 이르렀다. 집에 도착하니, 이 때에 부모님은 내가 온 것을 보시고, 나를 껴안고 기뻐하다가 다시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은 먼저 나를 생각하고 너무 오래 울어 눈이 멀었다. 내가 의사를 불러 이로 인하여 먼눈을 고쳐 다시 눈이 밝아졌다. 이때에 부모님과 더불어 아들이 함께 한곳에서 살게 되었다. 나는 전날에 겪었던 바의 고생스러웠던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부모님이 들으시고 나에게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제 그 목숨을 온전히 하여 안온하게 돌아오게 되었다. 심히 나는 마음이 흡족하여, 다시 근심걱정이 없다. 나는 네가 채울 바 재보를 바라지 않는다. 이제 나는 나이 늙어 몸이 쇠퇴하였음을 알고, 모름지기 네가 곁에서 거들고 돌보아 주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마땅히 죽을 날이 올 것이니, 너가 주장이 되어서 나의 몸을 장송하여 달라" 지난날에 부모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시면서 나를 위로하시었다, 제개장이여! 나는 이때에 몸이 장사군이었으며, 이와 같은 위험한 곤란과 괴로운 일을 당하였다" 부처님이 제개장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때에 성마왕보살은 곧 관자재보살마하살이었다. 이러한 위급한 곤란을 당하여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나를 구제하였다. 제개장아! 나는 이제 이 관자재보살마하살의 공덕의 수량을 모두 설할 수는 없으나 그러나 나는 이제 너를 위하여 이 관자재보살의 몸의 털구멍 속에 있는 바 공덕을 간단하게 설하겠노라. 제개장이여! 관자재보살의 몸에는 금빛 털구멍 있다. 그리고 그 속에 무수한 백천만구지 나유타의 언달바가 있으니, 저들은 윤회의 괴로움이 없으며, 그리하여 항상 최승의 쾌락을 받고 있으며, 하늘의 물건을 받아쓰되 다이 없으며, 악한 마음이 없어서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이 없으며, 탐진치가 없다. 항상 팔정도를 행하며 항상 법락을 받는다. 제개장이여! 이 금빛 털구멍 속에 다시 또한 방광여의 보주가 있어, 저 언달바들이 생각하여 바라는 바에 따라서 그 뜻에 만족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이 금빛 털구멍 속에서 나타난다. 다시 또 검은 털구멍이 있어, 그 속에 무수한 백천만구지나유타의 신통력을 갖춘 신선이 있으니, 그 가운데는 한가지 신통을 갖춘 자도 있고, 혹은 둘이나 셋 넷 다섯의 신통을 갖춘 자도 있으며, 또한 여섯 가지 신통을 갖춘 자도 있다. 이러한 털구멍 가운데 다시 또한 은(銀)빛의 땅이 나타나며, 황금으로 산이 되고, 백은으로 봉우리가 되었으며, 삼십칠의 애염연화보는 그 산을 장엄하였으며, 그 산 속에 8만 4천의 신선들이 있었다. 이와 같은 신선들은 겁수를 출현하시니, 진분홍빛의 몸이 되어 황금과 백은으로써 가지와 잎이 되어 보배의 광체를 발하고 있다. 또한 하나 하나의 털구멍에서 네 가지 보배의 연못을 나타내고, 팔 공덕수가 그 안에 충만하며, 그리하여 묘한 꽃이 있어 연못 속에 가득하고, 연못의 기슭에는 하늘의 묘향수 전단향수가 있으며, 또한 장엄한 겁수가 있어 위에 천관과 귀걸이로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다. 다시 또한 뛰어나게 묘한 영락이 있어 그리하여 이를 장엄하게 장식하였으며, 또한 그 위에 뭇 보배의 방울을 달고, 또한 미묘한 옷 교시가복을 걸쳤으며, 이러한 하나 하나의 겁수 아래 각각 일백의 언달바왕이 있어 그리하여 항상 모든 음악을 연주하며, 다시 또한 뭇 사슴과 날개를 가진 족속의 신령스러운 새가 있어, 이 음악 소리를 듣고, 모두 다 생각하기를, '모든 유정들이 거의 윤회의 괴로움을 받는데, 무슨 까닭으로 남섬부주의 사람을 보니, 생 노 병 사와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것 등의 이와 같은 모든 괴로움을 받지 아니하는가?'하고 그리하여 이 여러 새들과 사슴들은 이에 '이『대승장엄보왕경』의 이와 같은 이름을 생각하였다' 하니 이에 곧 하늘의 미묘하고 뛰어난 맛 좋은 음식과 하늘의 여러 가지 묘한 향기와 하늘의 묘한 의복 등이 있어 저가 생각하는 바를 따라서 뜻과 같이 만족하게 되는구나" 라 하였다. 이때에 제개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기를, "제가 이제 이 심히 희유한 것을 들었나이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선남자야! 너의 뜻이 어떠하냐?" 제개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시기를, "이와 같이 유정들의 마음으로 오직 이 경의 이름만을 생각하여도 오히려 이와 같은 이익과 안락을 얻게 되는데,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을 듣고 그리하여 능히 글을 써서 수지독송하고 공양공경 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항상 안락함을 얻을 것이며, 혹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 가운데 한 글자라도 서사하면 이 사람은 오는 세상에 윤회의 괴로움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그리하여 영원히 죽임을 당하거나 살을 먹히는 하천한 부류로써 이와 같은 집에 태어나지 아니할 것이다. 태어나는 바의 몸은 그리하여 영원히 등뼈가 굽은 곱사나 절름발이나 언챙이나 성적불구자나 피부병 등의 보기 흉한 모습을 받지 아니하며, 몸의 상이 원만함을 얻을 것이며, 모든 감각 기관이 구족하고, 큰 힘이 있게 됨을 얻을 것이라 하셨는데, 어찌 하물며 수지하고, 독송하며, 글씨 쓰며, 공양 공경하는 사람이 얻는바 공덕이 구족하지 아니 하겠습니까?"
메모 :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_()_
거룩한 부처님 법에 귀의 합니다_()_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 합니다_()_
'妙法蓮華經(法華經) 염불 독경 > 부처님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대승장엄보왕경(21) (0) | 2012.11.08 |
---|---|
[스크랩] 대승장엄보왕경(19.20) (0) | 2012.11.08 |
[스크랩] 대승장엄보왕경(16.17) (0) | 2012.11.08 |
[스크랩] 대승장엄보왕경(14.15) (0) | 2012.11.08 |
[스크랩] 대승장엄보왕경(12.13) (0) | 2012.11.08 |